言/감성적인畵

[스크랩] Mona Lisa`s Smile

oldhabit 2008. 5. 24. 11:40
 

Mona Lisa"s Smile

 

Toccata No.3 in G major / J.S.Bach

 

monalis

Mona Lisa (La Gioconda), 1503-5 / Leonardo Da Vinci

 

2000년 이탈리아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5.8%가 "모나리자"라고 답했을만큼 모나리자의 미소는 끊임없는 관심과 탐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어떤 학자는 모나리자의 오른쪽 신체의 절반이 마비가 되어 나타난 미소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프로이트는 그녀의 미소가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그녀 자신의 성격에 의한 연출이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모나리자의 모델이 과연 누구냐에 대한 설들이 무수하게 많은데... 그중에서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라는 상인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리자 디 게라르디니"라는 설이 가장 그럴듯하다고 말한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친의 젊었을 적 모습이라는 설도 있는데... 그림의 뒷 배경에 그려진 풍경이 그가 어머니와 함께 살던 마을이라는데 설득력이 있다.  다빈치는 배경에 대자연의 풍경을 그려넣음으로써 그림에 더욱 생동감을 주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이 그림에서  스푸마토라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초기 르네상스 미술에 나타난  경직성을 순화시키기 위해 윤곽선을 흐리게 만들어 부드럽게 보이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 기법으로 인해 모나리자의 미소가 더욱 신비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프랑스는 2차대전 중 독일군의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작은 마을로 옮겨 보관했으며, 1911년 이탈리아 페인트공에게 도난당했다가 2년만에 피렌체에서 발견돼 프랑스로 반환되기도 했다.
 

ermine

Lady with an Ermine, 1483-1490 / Leonardo Da Vinci

 

레오나르도가 모나리자를 그리기 십수년전에 완성한 이 그림의 타이틀은 <하얀 담비를 안고 있는 아가씨>... 곱게 빚어 넘긴 머리카락이 목을 감싸고 있어 마치 모자를 쓴 것 같은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모나리자처럼 이 여인 역시 당시의 유행을 따라 눈썹을 밀어버린 듯 하다. 그런데 모나리자와 비교할 때 어딘지 모르게 그녀의 미소가 어색해 보인다. 그러나 모델의 청초한 이미지는 그것을 커버하고도 남을만큼 아름답다.

 

 

 

이탈리아 피렌체 근교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레오나르도는 어릴 때부터 붓과 자연을 가까이하며 성장했다. 그 때의 기억은 그의 작품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미술학교에 들어간 레오나르도는 본격적인 미술 수업을 받으며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당대의 화가들이었던 보티첼리, 라파엘로와 선의의 경쟁을 하며 대화가로 발돋움했다.

 

"상상력만으로 자연과 인간 사이의 통역자가 되려는 예술가들을 믿지 말라"고 말했던 그의 천재성은 스승으로 하여금 스스로 붓을 꺾게 만들 정도로 비범했다. 그러나 그의 고향 피렌체는 그의 파격적인 그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절망한 레오나르도는 밀라노로 떠나 평생동안 이 도시, 저 도시를 옮겨다니며 새로운 후원자를 찾아다녀야 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말년에 그에 버금가는 천재화가 미켈란젤로의 명성에 가려진 채 프랑스에서 쓸쓸하게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대표작인 모나리자를 프랑스가 보관하고 있는 것은 그의 죽음과 무관치 않다. 화가, 조각가, 과학자, 기술자, 철학자였던 그의 창조적인 일생은 "열정"이라는 한 마디 말로 요약될 수 있으리라.

출처 : 빈 가슴으로 살 걸 그랬습니다!
글쓴이 : 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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