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habit 저절로 머문다 발길이.. 늙느라 분주해 쓰고 읽음도 잊었다. 더듬더듬 희미한 불빛이련! 흐림의 수요일 베토벤을 듣고 싶어! 여기 먼지 쌓인 집 하나 기다리다 지친 듯 가만히 기다리더라. 언제였던가?도 의미없다. 기억에도 없으니... 봄이 머잖았는가? 내 안에 아주 작은 씨 하나 꿈틀꿈.. 言/빈가슴속心 2015.01.21
책 -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작가 김소연 출판 민음사 발매 2006.01.30 그림자 없는 생애를 살아가기 위해 지독하게 환해져야 하는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빛의 모퉁이에서 中 이 시대는 어머니가 물려준 사기그릇처럼 균열로 아귀 맞춘 채 결탁하고 있어서 국을 담아도 새지 않.. 言/사는이치知 2013.02.28
책 - 가장 따뜻한 책 가장 따뜻한 책 작가 이기철 출판 민음사 발매 2005.01.30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 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지날 때 글자들은 제 뼈를 녹여 마음의 단백이 된다 서서 읽는 사람아 내가 의자가 되.. 言/사는이치知 2013.02.28
대 한(大寒)| 대 한(大寒) 양력 : 1월 20일 24절기의 마지막(황경은 300도) 음력 섣달로 매듭 짓는 절후. 겨울철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에 이를수록 추워지며 1월 15일 경 대한에 가까워지면서 최고조에 달합니다. 그러나 대한이 지나면서 추위는 수그러들기 시작하여 속담에 '춥지 않은 소한 없고 .. 書/슬기로운門 2013.01.17
[스크랩] 외할머님이 만들어주시던 간식-호박고지콩설기 외할머니께서 어릴 적 이맘때 자주 만들어 주시던 간식이에요. 그땐 호박고지 특유의 냄새도 싫고, 콩은 더더군다나 싫어서 하얀 속살만 발라먹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그땐 왜 이맛을 몰랐을까 싶게 넘 맛나네요^^ 이런 간식이야 말로 무농약, 무 방무제에 영양간식인데 말이죠. 바람 잘 .. 言/아름다운味 2012.12.21
[스크랩]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 어느새 또 밤이 스며드네 지쳐버린 나의 어깨위로 숨가쁘게 살아온 하루였지만 내겐 작은 행복이었지 오랜만에 만나는 녀석들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흔들리 듯 설레는 나의 마음은 걸음을 재촉하네 나를 사랑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아직도 날 기억할까 오늘.. 言/젖지않을江 2012.11.26
[스크랩] 사람 - 김용택- 너를 만나려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이 길을 나는 왔다 보아라 나는 네 앞에서만 이렇게 나를 그린다 김용택 '꽃잎' 전문 "비가 가만가만 온다 나는 오늘 빗소리를 들었다" '비' 마암분교 1학년 학수의 詩 아, 학수의 마음에 내리는 비와 그 소리를 생각하며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나.. 言/젖지않을江 2012.11.26
[스크랩] 반나잘 혹은 한나잘 내 어머니 집에 가면 새실 한약방에서 얻은 달력이 있지.... 그림은 없고 음력까지 크게 적힌 달력이 있지... 그 달력에는 '반나잘' 혹은 '한나잘'이라고 삐뚤삐뚤 힘주어 기록되어 있지 "빨강글씨라도 좀 쉬지 그려요" "아직까정은 날품 팔만 헝게 쓰잘데기없는 소리 허덜 말어라" 칠순 바.. 言/젖지않을江 2012.11.26
또 기다리는 편지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달 빈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 言/가슴가득星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