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이 그 꽃입니다 정확한 기억은 없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5년 쯤 전인가? 이 꽃의 뿌리가 내게로 왔다. 어떤 화분이 어울릴까? 신둔으로 갔다. 도자기면 도자기, 옹기면 옹기, 입맛에 맞게 다양한 물건이 가득한 동네 옛날 새우젓항아리만 같은 작은 옹기화분 한 점을 샀다. 해 마다 어김없이 꽃을 피워 반.. 影/flower 2012.07.13
滿秋 가을이 깊어 가는 소리를 가슴으로만 듣습니다. 그래도 때론, 마당에 나가 우뚝서서 하늘도 한 번 보긴 했습니다. 그 달무리가 잊고 살자던 맘을 흔들었습니다. 다행이다 했습니다 잊고자만 했지 잃고자함은 정말 아니니, 나, 지금 다시 나를 만나는, 그래서 좋음 입니다. 어디에 .. 影/flower 2011.11.13
[스크랩] 버찌 우리 서로 그리워 질 때면 내 눈 가까이 두고 싶은 그대는 늘 먼 그리움으로 서 있다.. 우리가 서로 그리워 질 때면 사랑의 줄을 잡아당겨 외로움의 껍질을 다 벗겨낼 수는 없을까.. 그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외로워지는 밤이면 짙은 어둠을 찢고서라도 그대를 보고싶다.. 홀로 있으면 그리움 텅 빈 막막.. 影/flower 2011.07.01
할미꽃 할미꽃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맑은이가 그린 수채화입니다. 소식이 그리워 꽃을 보러 논두렁을 걸었고, 두고 돌아섬이 못내 아쉬워 하는 수 없이 하나만 꺽어 머리에 꽂았지요, 지금도 시들며 시들며 내 머리에 얹혀 있습니다. 머리에 꽃을 꽂음은 미친년이 한다는, 그의 말이 떠 올라 그저 웃습니다. .. 影/flower 2011.04.20
할미꽃 아주 ...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아니 컴퓨터를 , 그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육년이란 시간들의 사연이 잔뜩이나 들었던, 글들을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다 버리고 나니, 허망하기도, 씁쓸하기도, 모래가 다 빠져나간 주먹을 쥔 듯이, 그 손을 펼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것으로도 채워지지도 .. 影/flower 2010.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