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작가 김소연 출판 민음사 발매 2006.01.30 그림자 없는 생애를 살아가기 위해 지독하게 환해져야 하는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빛의 모퉁이에서 中 이 시대는 어머니가 물려준 사기그릇처럼 균열로 아귀 맞춘 채 결탁하고 있어서 국을 담아도 새지 않.. 言/사는이치知 2013.02.28
책 - 가장 따뜻한 책 가장 따뜻한 책 작가 이기철 출판 민음사 발매 2005.01.30 행간을 지나온 말들이 밥처럼 따뜻하다 한 마디 말이 한 그릇 밥이 될 때 마음의 쌀 씻는 소리가 세상을 씻는다 글자들의 숨 쉬는 소리가 피 속을 지날 때 글자들은 제 뼈를 녹여 마음의 단백이 된다 서서 읽는 사람아 내가 의자가 되.. 言/사는이치知 2013.02.28
책 - 시경 <시경> 심영환 옮김 시경은 예전에도 두어차례 읽으려고 펼쳤다가 접은 책이다. 한자를 일일히 대조하며 읽기에는 내 실력이 너무 미천하고, 번역과 해석이 그렇게 끌리지 않았다. 그래서 앞의 '국풍'의 몇편을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마침 읽기 편하게 현대어 시 위주.. 言/사는이치知 2012.03.22
책 - 사랑의 죽음 <사랑의 죽음> 천년의 우리 소설 1 사랑을 주제로 담은 우리 나라 고전 소설 네편이 담겨 있다. '심생전', '운영전', '위경천전', '옥소선' 개인적으로는 짧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는 '심생전'과 '옥소선'이 좋았다. '운영전'은 드라마로 만들면 좋은 이야기 감이다. 궁궐이라는 독특한 .. 言/사는이치知 2012.03.22
책 - 순자 <순자> 순자 맹자의 성선설로 유명한 순자의 책이다. 책의 '성악론'편을 보면 맹자를 논박하는 내용이 나온다. 순자는 사람의 생리에 대해 참 잘 이해하고 있다. 감각적 욕망과 개체의 의지를 인정하기 때문에 무작정 그것을 따를 수 없고, 바로 공부를 통해 성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 言/사는이치知 2012.03.11
책 - 고문진보(문편)> <고문진보(문편)> 주옥같은 산문들이 넘친다. 이런 책들을 뒤늦게 찾아 읽으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은, 아무리 우리가 서양문화 속에 태어나 자라도 과거 2000년이 넘는 문화적 토양이 되어준 동양고전에 대해 너무나 무지몽매하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나같이 책에 관심이 좀 있는 축.. 言/사는이치知 2012.03.11
책 - 낙타 <낙타> 신경림 신경림 시인은 내가 존경하는 현대시인중 한 분이다. 그는 어깨에 힘주지 않고 소박하다. 이 시집은 늙은 시인의 여행기이자 삶에 대한 반추가 담겨있다. 격렬한 싸움의 시대가 지나고 떠돌며 아직도 무엇인가를 찾고 있는 자신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떤 긴장과 힘이 .. 言/사는이치知 2012.02.28
책 - 집宇집宙 <집우집주> 서윤영 우리 나라 집의 역사에 대해 일반인도 재미있고 읽을 수 있도록 쓴 책이다. 인문학적 내용도 딱딱하지 않고 술술 잘 읽히도록 씌어진 책이다. 이 정도의 교양서가 나오려면 역시 어느 정도 문화적 축척도가 있어야 한다. 지금 한국의 상황이 바야흐로 르네상스기라.. 言/사는이치知 2012.02.28
책 - 사랑은 지독한 혼란 <사랑은지독한 혼란> 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게른샤임 앤소니 기든스의 책을 읽고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는 울리히 벡의 책을 마져 읽었다. 산업사회에 등장한 개인화 경향에 그것에 따른 가족과 사랑의 변화에 대해 다룬 책이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 쓴 책이라는 점도 독.. 言/사는이치知 2012.02.21
책- 숨어있는 예수 <숨어있는 예수>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 달팽이 독일 브루더호프 공동체를 세운 에버하르트 아놀드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독일 목사 블룸하르트의 편지를 모은 책이다. 얇은 책이지만 선명하다. 가난하고 낮은 사람들에게 가고 그들에 응답하는 것이 예수의 길을 따르는 삶이라고 .. 言/사는이치知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