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梅花)
우리나라 겨울은 중부지방은 대개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로 치지만
남부지방에서는 봄은3-5월, 여름은6-8월, 가을은9-11월, 겨울은12-2월로 구분하고 있다.
기후 상으로 보면 지금은 겨울인데 벌써 봄을 알리는 전령들이 나타나고 있다.
봄을 알리는 전령들을 거제도 중심으로 살펴보면
10월말부터 11월초가 되면 거제도의 市花동백이 피기 시작하여 1월 초순까지 신나게 피다가
1월부터 2월까지는 꽃피기를 멈쳤다가 2월말부터 다시 꽃을 피운다.
보통 11월, 12월에 피는 꽃을 冬柏이라 하고 3월부터 피는 꽃을 春栢이라한다.
그런데 2월1일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내가 춘란(보춘화)을 처음 본 게 1월 23일경이고 매화를 처음 본 게 1월31일이다.
매화는 서리와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 땅 위에 고운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뿜어낸다.
매화는 창연한 고전미가 있고 말할 수 없이 淸高하여 가장 동양적인 인상을 주는 꽃이다.
매화는 그 종류가 350여종이나 되며 봄에 피는 것을 春梅 겨울에 피는 것을 冬梅라 한다.
이 동매는 동지 전후(12월12일)에 피는데, 봄이 오기 전 눈이 내릴 때 핀다하여 雪中梅, 또는 冬梅라고도 한다.
1)매화와 매실은 어떻게 다른가? 봄에 꽃이 피면 梅花, 여름에 열매가 맺으면 梅實이다.
2)歲寒三友란? 소나무, 대나무, 매화
3)五友란? 매화, 대나무, 난초, 국화, 연꽃
4)梅雨란?매화는 5월이 되면 녹두 만한 열매가 맺히는데 이때 관리를 잘못하면 열매가 자라지 못하고 떨어져 버린다.
이 시기에 비가 중요한데 이 비는 매실을 튼튼하게 하는 비라 하여 梅雨라 한다.
5)우리나라는 옛날에는 12월에 꽃을 피웠다고 하는데 그러면 현재는 가능할까? 5
백 년 전 강희안이 쓴 양화소록에 보면 '추위에 관계없이 가지에 꽃망울이 맺히면 방안에 들여놓고 따듯한 물을 자주 가지와 뿌리에 뿌려주고 또 옆에 불을 피워 찬바람을 막아주면 동지 전에 꽃을 피워 맑은 향기가 방안에 가득해 진다' 고 했다.
6)김홍도와 梅花飮? 김홍도 매화를 무척 사랑했다. 어느 날 나무 장사가 매화를 팔려왔는데 돈이 없어 살수가 없었다.
이때 지나가던 길손이 그림을 청하여 승낙하고 3000냥을 받았다.
김홍도는 2000냥으로 매화나무를 사고 8백냥은 술을 사다 친구들과 매화를 감상하며 술을 마셨는데 그 술자리를 매화음이라 한다.
7) 매화와 휘파람새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고려 때 아름다운 그릇을 만드는 도공이 있었는데 결혼을 사흘 앞두고 약혼녀가 죽자
그는 실의에 빠져 그릇을 만들지 못하였다.
하루는 약혼녀의 무덤을 찾았는데 거기에 매화 한 그루가 돋아 나 있어 그는 그 매화를 뜰에 옮겨 심고
그녀를 대하듯 사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도공은 죽고 말았다.
도공의 집에 가보니 그릇이 있어 열어보니
그 속에 예쁜 새가 나와 뜰에 있는 매화나무에 앉아 울더라는 것이다.
이 새가 바로 휘바람새로 도공의 넋이 화한 것이라는 애절한 전설이다.
지금도 휘바람새가 매화꽃을 따라 다니는 것은
바로 도공의 넋이 약혼녀를 못 잊어 매화나무를 애절하게 그리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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