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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카프카

oldhabit 2008. 5.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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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생 지 : 체코 프라하
특이사항 :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관련사항

1907년 보험회사 입사
1912년 펠리체 바우어, 첫 만남. 『선고』, 『실종자』,『변신』 완성
1914년 『유형지에서』 집필
1922년 노동자 재해 보험국 퇴직. 『성』 집필
1923년 7월 도라 디아만트와의 사귐. 9월 도라와 동거(베를린)
1924년 4월 키를링 요양소에 입원
1924년 6월 3일 임종

 

-골든 레인 카프카 생가 -
체코의 수도 프라하 출생. 부유한 유대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폐결핵으로 41세의 생애를 마쳤다. 평범한 지방 보험국 직원으로 근무하였으며, 카프카문학의 독자적인 세계도, 그가 죽기 직전 2개월간의 요양기간과 짧은 국외 여행을 제외하고는 잠시도 떠나지 않았던 프라하의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특이한 환경의 소산이다. 독일계 고등학교를 거쳐 프라하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였다. 그 사이 훗날 카프카 전집의 편집자가 된 M.브로트를 알게 되어 문학에 대한 정열이 더욱 뜨거워져 단편 《어떤 싸움의 기록 Beschreibung eines Kampfs》(1905) 《시골의 결혼 준비 Hochzeitsvorbereitungen auf dem Lande》(1906) 등을 썼다.

1906년에 법학박사의 학위를 받았고 법률 실습 등을 거쳐, 1908년부터 노동자재해보험국에서 1922년 7월까지 근무하면서, 잡지 《휴페리온》에 8편의 산문을 처음으로 발표하였다. 1912년 초에 《실종자》(후에 《아메리카》로 改題, 1927년 간행)를 착수하였고, 9월에 《심판 Der Prozess》(1925년 간행), 연말에 《변신(變身) Die Verwandlung》(1916년 간행)을 써서, 이 해는 최초의 중요한 결실기가 되었다. 1914년에 《유형지에서 In der Strafkolonie》(1919년 간행)와 《실종자》를 완성하였고, 1916년에는 단편집 《시골 의사 Ein Landarzt》(1924년 간행)를 탈고하였다.

1917년 9월,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아, 여러 곳으로 정양을 겸하여 전전하였고, 그 동안에 장편소설 《성(城) Das Schloss》(1926년 간행) 《배고픈 예술가 Hunger Knstler》(1924년 간행)를 비롯한 단편을 많이 썼다. 1924년 4월 빈 교외의 킬링 요양원에 들어가, 6월 3일 그곳에서 죽었고, 1주일 후 프라하의 유대인 묘지에 안장되었다.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받은 카프카 문학의 의의 ·문제성은, 무엇보다도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 인간 존재의 불안과 무근저성을 날카롭게 통찰하여,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한 점이다.

저서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 (1999, 문학과지성사)
카프카의 엽서 (2001, 솔)
카프카의 편지 (2002, 솔)
실종자 (2003, 솔)
원숭이, 빨간 피터 (2003, 자우출판사)
심판 (2004, 홍신문화사)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 (2004, 솔)
변신 (2004, 좋은생각(정용철))
꿈 같은 삶의 기록 (2004, 솔)
비평판 소송 (2004, 서울대학교출판부)

 

카프카의 프라하

클라우스 바겐바흐 저/김인순 역
출판사명 : 열린책들
발행연도 : 2004년 08월 10일
정가 : 9,500
147 (페이지)
ISBN : 8932905576
미디어 리뷰
경향신문 : 현대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는 "프라하(체코의 수도)가 맹수의 발톱처럼 자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카프카는 짧은 여행과 죽기 직전의 요양소 생활을 제외하면 평생을 프라하에서 보냈다. 그는 프라하를 증오하면서도 사랑했다. 이 책은 도시가 문학가들을 어떻게 키워 왔는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프라하가 카프카의 문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흥미있게 탐구한다. 카프카의 집과 학교, 다니던 산책로, 즐겨찾던 레스토랑 등을 세심하게 훑고 있다. 아울러 고풍스러운 흑백사진과 삽화·판화를 책에 담아 여행안내서로도 훌륭하다. 베를린 자유대학 교수를 지낸 저자는 생존하는 카프카 연구자 중 최연장자로 꼽힌다. - 김용석 기자 (2004-08-14)

서울신문 : 인간의 불안과 소외를 그린 현대문학의 거장 프란츠 카프카는 세상을 뜨기 직전의 요양소 체류와 몇 번의 짧은 여행을 제외하곤 평생을 프라하에서 보냈다. 프라하가 '맹수의 발톱'처럼 자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프라하를 증오하면서도 끝내 떠나지 못했다. 카프카의 삶과 문학은 카프카가 태어나고 자란 프라하와 깊이 얽혀 있다. 책은 프라하가 작가 카프카의 문학성을 어떻게 키워왔는가를 살핀다. 채식주의자인 카프카가 늘 가던 레스토랑, 카프카가 잠들어 있는 유대인 공동묘지, 즐겨 걷던 산책로까지 낱낱이 훑었다. - (2004-08-14)

중앙일보 : 책을 만지고 쓰다듬는 느낌을 중시하는 아날로그형 독자들이 반가워할 책이다. 표지를 넘기면 작은 활자가 빽빽하게 박힌 지도가 나온다. 번호가 붙은 곳마다 설명이 달려 있다. ① 생가 ⑧ 카프카가 다닌 대학 ⑪ 카프카 일가의 집…. 여행은 시작됐다. "저기, 카프카가 간다! 어디를 걷고 있는가? 그의 고향, 프라하다." 체코가 낳은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1924)를 따라가는 이 희귀한 여행의 안내자는 카프카 연구가인 클라우스 바겐바흐(74)다.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고도 독자는 이미 카프카의 고향 프라하에 도착했다. 벌레로 변신한 한 남자를 등장시킨 <변신>으로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집어놓은 카프카는 태어나고 자란 도시 프라하를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프라하, 사람도 종교도 스스로를 상실한다"라고 써놓고도 그는 프라하를 떠나지 못했다. 자기 존재에 몸을 떠는 인간의 실존적인 불안, 풀 길 없는 운명의 부조리함을 치밀하게 묘사했던 카프카와 그의 문학을 키운 것은 프라하일지 모른다. 카프카는 프라하를 심하게 분열된 도시로 체험했다. 직장이었던 노동재해보험협회에서 일이 끝나면 시내를 이리저리 쏘다닌 뒤 밤 늦게 책상에 앉아 소설을 집필했고 끝내 결혼하지 않은 약혼녀에게 보낼 편지를 썼다. 카프카가 살았던 집들은 지금도 남아있고, 그가 돌아다니던 골목길도 그대로다. 길라잡이 바겐바흐는 카프카가 무엇을 보았는지 독자가 헤아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데려간다. 해묵은 흑백사진이 길동무다. 카프카는 손가락으로 다니던 학교며 사무실을 가리키는 몇 개의 작은 원을 그린 뒤 말한다. "제 인생은 이 작은 원 속에 갇혀 있어요."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어디 출신이냐는 질문에 아테네라 하지 않고 &apos;세계&apos;라 했다지만 카프카에게 세계는 프라하였다. "카프카는 열광적인 산책가였으며 도시의 인디언이었다. 그것은 카프카의 글 쓰는 방식과 관계 있었을 것이다. 카프카는 미리 메모를 하거나 초고를 글로 작성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준비작업을 했다. &apos;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끔찍한 세계.&apos;그러다 대부분 밤에 단숨에 글로 옮겼다. &apos;내가 어제 산보하면서 전체를 보았던 관점!&apos;이라고도 썼다." 카프카가 프라하란 도시가 키워 낸 작가라면 자코모 카사노바(1725~98)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기른 &apos;인물&apos;이었다. 오늘날 &apos;타고난 바람둥이&apos; &apos;연애 대가&apos;&apos;호색한&apos;의 대명사로 왜곡된 카사노바의 모험은 늘 베네치아를 향해 뱃머리를 돌렸다. 평생을 쫓기듯 유럽을 떠돌아야 했던 카사노바는 베네치아를 그리워하며 이런 글을 남겼다. "내가 베네치아에 맞는 사람이 아니거나 베네치아가 나에게 맞는 곳이 아니거나, 아니면 둘 다였다."베네치아를 절실하게 원한 이의 역설은 이렇듯 처절하다. &apos;세기의 로맨티스트&apos;로서, 또한 당대 유럽 최고의 지성으로서 카사노바는 베네치아를 꿈으로 여긴듯하다. 독자를 카사노바의 베네치아로 이끄는 로타 뮐러(50)는 1998년 카사노바 사후 200주기에 펴낸 이 여행 안내서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카사노바와 베네치아 사이에 이루어진 연애의 역사를 좇아간 이 책은 엄격한 역사가라면 허락하지 않았을 너그러운 탈선을 저지른다." 카사노바는 자서전 <내 인생 이야기>에서 베네치아 시 전체를 매끄럽게 헤엄치듯 다닐 수 있는 길찾기의 명수로 나온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는 모험의 무대였다. 그 안에서 카사노바는"수다를 떨고 사랑을 나누고 먹고 마시면서" 연애 대장이자 지적 모험의 탐구자로 베네치아 전체를 떠돌아다녔다. 카사노바 뒤를 훔쳐보며 베네치아를 거니는 일은 미지근해진 사랑에 대한 열정을 뜨겁게 되살리는 여행이 된다. 이 두 권의 특별한 여행 안내서는 독일 바겐바흐 출판사가 펴낸 &apos;작가와 작가의 도시 이야기-살토&apos; 시리즈를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apos;버지니아 울프의 런던&apos;&apos;제임스 조이스와 파리&apos; 등이 출간 예상 목록에 올라 있다. - 정재숙 기자 (2004-08-14)

동아일보 :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에 나오는 기괴한 캐릭터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눈에 보이는 풍경 대신 자신의 후각으로 세상을 재구성한다. 곳곳에서 날아온 냄새와 향기로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apos;후각의 지도&apos;를 그리는 것이다. <카프카의 프라하>와 <카사노바의 베네치아>는 독일 바겐바흐 출판사의 기획 시리즈를 번역해 선뵈는 것이다. 이 시리즈가 표방한 것은 &apos;작가와 도시 이야기&apos;. 널리 알려진 한 도시를 행정구역과 지번이 아니라 거기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대표 작가의 사생활을 통해 재구성한 것이다. 밤의 산책을 통해 소설을 구상한 프란츠 카프카(1883∼1925)에게 체코의 프라하가 갖가지 몽상들을 잡아놓는 거미줄이었다면, 패륜아로 낙인 찍혀 후반생을 외지로 떠돌며 보낸 자코모 카사노바(1725∼1798)에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는 끝없는 사랑의 변주곡을 추억하게 하는 손풍금과도 같은 곳이었다. 두 권의 책은 빨간 겉장을 넘기자마자 두 작가의 사생활이 배어든 도시 곳곳을 지도로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수십장의 희귀 사진들을 펼쳐 보이고 있다. 마흔세살 노총각으로 숨진 이 작가가 각혈할 정도로 몸을 망친 데는 그와 두 번이나 약혼했지만 두 번 다 파혼으로 끝내버린 여인 펠리체 바우어가 한몫했다. 그가 그녀를 만난 것은 프라하 스코르제프카 거리의 우아한 벽돌집. 그곳은 카프카가 막 완성한 원고를 처음으로 보여주곤 했던 친구 막스 브로트가 살던 집이었다. 카프카는 거의 평생을 프라하 안에서 살았으며 산책을 즐겼다. 그는 500통이 넘는 편지를 바우어에게 보낸 후 그녀와 다시 약혼하는 데 성공했으며 일명 &apos;황금 곤들매기&apos;건물의 작은 방을 신혼방으로 구했지만 결과는 낙담 그 자체였다. 이 건물은 지금도 엘리베이터가 오갈 만큼 튼튼하지만 그가 구한 방만은 부실한 벽 탓에 바깥 소음들이 쥐처럼 오가곤 했다. 그는 결국 바우어와 헤어지고 난 다음 고요한 집필실을 찾아 &apos;연금술사의 골목&apos;에 있는 중세풍 집을 거쳐 쇤보르노바 궁전의 작은 방으로까지 옮겨간다. 그가 숨진 곳은 결핵 치료를 받던 오스트리아 빈 근처의 키얼링 요양소였지만 가족들은 그를 결국 프라하 슈트라슈니츠의 유대인 묘지에 묻었다. 그는 숨지기 전 좌절 속에 "모든 원고를 불태우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이를 무시한 친구 브로트 덕분에 장편 &apos;심판&apos;과 &apos;성&apos;, &apos;아메리카&apos;가 빛을 볼 수 있었다. - 권기태 기자 (200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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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빈 가슴으로 살 걸 그랬습니다!
글쓴이 : 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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