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Features모습

[스크랩] 우리웅이

oldhabit 2008. 5. 28. 21:46




지난 구월열사흘날이 아이의 生日,

집 떠나있는 아이 입에 넣을 수 없는 생일국은 노땡큐,

그 주말 휴가를 떠남처럼,

아이를 찾았다.

가을비 치곤 꾸준하다 싶을 만큼 내리던 비도

아이의 부대앞에 닿자 차차 엷어지더니,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의 비만이 내린다.

삼주만인가!

희색이  보기 좋다.

그리 좋은가?

내 맘 짚어 보니 무던히도 좋을것이다.

포도가 한창인 동네, 그 향기에 취하며

건배!!

처음인가, 내 기억엔 없다. 그 개울가 펜션에서 난 밤이 새도록 개울돌위를 흐르는 물소리를

빗소리인가하며 들을 수 있었음이 얼마나 행복했던지!

아이가 내 곁에 있고 그리고 거기에 개울물도 있었다.

그리곤 지금 난, 또 이 아이가 보고싶다.

 

출처 : 빈 가슴으로 살 걸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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