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진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마음이 한 점의 뒤틀림 없이 완전히 자유로워야 하며 고독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자유란 어떤 것인가?
우리는 고통스럽거나 추악한 기억,
불행한 경험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하면서 유쾌하고 만족스러운 이데올로기, 신조, 관계들은 그대로 지니고 유지하려 한다.
그러나 고통 없이 쾌락만을 유지하려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둘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고통이나 불안으부터 자유로울 때 그것이 자유인가 아니면 자유 그 자체가 완전히 다른 어떤 것인가?
당신이 어떤 것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그 자유란 벗어나고자 하는 어떤 것에 대한 대응이다.
어떤 것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은 또 하나의 순응이며 다른 형태의 지배를 가져오게 될 반응인 것이다.
정당한 저항 또한 그 자체로는 좋은 것이나 자유는 아니다.
저항은 하나의 패턴을 세운 대응이고 우리는 그 패턴에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자유는 보거나 행동할 때 오는 것인데 위험을 볼 때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처럼 보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자유란 어떤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모든 걸 회의하고 질문하는 자유는 아주 강렬하게 집중적이며 능동적이고 활기에 차 있기 때문에
모든 의존, 예속, 순응, 수락을 내던지는 자유 의식이다.
그런 자유에는 완전히 혼자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고독(aloneness, solitude)은 고립(isolation)과 다른 것이다.
고립은 아픔과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둘레에 벽을 쌓았으나
그 안에 제약이나 어제의 투덜거림 같은 불행의 기억들이 꽉 차 있기 때문에 고독할 수가 없는 것이다.
"고독하려면 과거에 대한 모든 것들을 버려야만 한다.
당신이 완전히 고독할 때 국외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렇게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천진스러우며, 이러한 천진성으로 슬픔에서 해방될 수 있다
" 고독은 어떤 것에도 속하지 않고 이러한 고독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진실한 것과 말로 측량할 수 없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유는 소원, 갈망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연스럽게 올 뿐이다.
만들어낸 이미지를 통해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자유를 만나려면 마음은 삶을 바라보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시간의 속박 없이, 의식의 영역 너머에 있는 자유를 향한 거대한 몸짓인 것이다.
- J. Krishnamurti -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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