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8.27.강마을(퇴촌 삼성리 팔당호옆)에서 찍은 노을이다.
맑으니 디카로....내 맘엔 아주 귀한 한 장의 작품이다.
어떠한 평가도 원하지 않는....
그저 하늘이 좋고, 노을이 물드는 해질녘이 난 그렇게나 좋다.
고개를 꺽고, 난 몇 번이나 말 한다.
"아! 좋다."
요즈음은 아날로그로의 복귀를 멋으로 즐긴다고 무거워 보이고 비싸보이고
감히 만져도 아니 될 것 같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한다고 ....
그런 때가 많다. 너무 앙증맞은 들꽃이 있을 때, 강물에 물안개 피어 오를 때,
하늘의 구름이 너무도 뭉게뭉게 흐를 때, 잠자리가 내 머리 위에서 맴 돌다 네 손등에 앉았을 때,
가녀린 풀잎에 빗방울이 구슬 같이 열렸을 때, 내 곁의 벗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을 때....
'나도 찍을 줄 알았으면.....'
모른다, 어느날인가 문득 꼭 하고 싶어!! 할 때 그 때는 아마 도서관의 책들을 다 뒤지고
날밤을 새우며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카메라를 들고 퇴촌생태계공원둑에서 저 먼 건너편의
철새의 飛翔을 기다리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