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가을이 짙게 물든 가평엘 갔다.
11월과12월이 어지간히 바쁠거란,
아이 얼굴을 보려고,
별로 신경을 쓸 수 없는 상황의 제 몰골이
싫은지 결코 찍으려 들지 않는 아이에게
고집을 부리며 휴대폰을 들이댔다.
집 같았으면 절대 거부하고
나중에라도 내 휴대폰에서 삭제시켰을 고집이
돌려 보낼 어미 생각에 많이도 참았음을
아이 성격상 잘 안다.
그렇게 억지를 부려 안아 온 얼굴이다
어느사이 시간은 흘러
11월1일
드디어 병장이다.
이곳저곳에서 들춰 보는 아이의 남김에서
많이 분주함이 보인다.
"아!
정신없다"란 문구를
또 비슷한표현을 .....
내 눈엔 입술에서 아이가 아직은 어리다,란 맘이 든다.
2008.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