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의 제 모습입니다.
이미, 제 머리카락엔 성에꽃 같은 빛을 띤지 꽤 됩니다.
늙음이 두려웠습니다!
나이를 먹어 변하는 제 모습에 서성거리길 그 얼마였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지금은 그 늙어가며 변하고, 또 변할 제가 무섭거나 싫질 않습니다.
그저,
그저,내 눈높이로, 그렇게 보이는 세상이 전부임을 고백합니다.
앞서가지도, 주저앉지도 않으렵니다.
당치 않음을 바라보진 않을 것 입니다.
어제도 그리고 또 오늘도 햇살이 아름다웠습니다
창가에 배여든 그 빛깔 때문에 저, 하냥 웃습니다
이제 소리내어 웃는 웃음을 알았습니다
저도 웃을 줄 아는 사람이 분명했습니다.
그 햇살 때문에 눈 부셔
'웃음 웃음 웃음' 그렇게 웃습니다.
해가 지면 어떻습니까!
전 그저 저일 뿐입니다.해가 눈에 안 띈다고 어디로 갔겠습니까.
이미 맘의 강물엔 치매가 짙어, 전 지난날은 모릅니다.
어쩜, 그리 두꺼운 잊음의 강을 건넜을까?
'알 수 없어요'
그래서 해가 져도 쓸쓸했었던 기억조차 잊었습니다.
그 너머엔 짙었던 어둠을 넘어 분명 뜰 해이니말입니다.
세상에...! 오직 하나인 가슴엔, 그 가슴이 얹힘을 ...
얹히는 무게로, 이제 서성임을 놓겠습니다.
잘... 잘... Good!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