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書刻서각

서각(소재 작업용 도구편)

oldhabit 2010. 3. 25. 22:14

서각(書刻)


  서각(書刻)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하신 분들, 또 작품을 처음 보신 분들은 도대체 이런 작품들은 어떠한 도구를 이용하여 만드는가가 첫 관심일 것입니다. 둘째 관심은 혹시 기계로 파는 것은 아닐까라는 호기심도 생길 것이고 또 소재에 대한 관심 등 몇 몇 가지 궁금점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러한 궁금점을 상세하게는 못하더라고 하나씩 서예세상을 통해서 풀어가는 방식으로 글을 적어가기로 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서각인들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점들은 저의 주관적인 짧은 지식이라 생각하시고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많은 양해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1. 서각용 도구


  서각용 도구로는 크게 나무를 손질하기 위한 도구와 刻을 하기 위한 도구로 나눌 수 있다.

  나무의 성질에 대해서는 차차 알아보기로 하고 먼저 나무를 손질하는 도구를 알아보기로 하자.


가. 나무 손질용 도구(톱, 대패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작가가 작품을 구상하면 그 구상에 따른 나무를 구입한 후 직접 손질해서 작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서각의 저변이 확대되어 수요가 늘어난 관계로 나무를 다양한 규격으로 손질하여 판매를 하는 경우가 있어 이미 손질이 된 나무를 구입해서 마무리 손질만 하여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상 손질되어 있는 나무만을 사용하기는 너무 틀에 박힌 작업으로 이어지기 쉽다. 그러기에 자연상태 그대로를 미적 감각으로 이용하여 서각 작품용 나무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아래 사진은 나무를 기초 손질하기 위한 도구들의 모음이다.


- 그림 1 -


                                                      - 그림 2 -


전기톱

  전기톱은 그 옛날 일반 톱으로 자르던 것을 전기의 힘을 이용하여 회전하면서 나무를 자르는 것으로서 대형 나무를 자르는데 아주 편리하다. 하지만  톱날이 회전하는 소리로 일반 장소에서는 작업이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사용하는데 경험이 필요하며 많은 주의사항이 요구된다.


전기대패

  전기대패는 전기톱으로 적당한 크기로 손질 된 것을 직각처리, 수평처리, 크기의 미세맞춤, 두께맞춤 등 여러 가지 손질을 하기 위한 도구이다.


센더기

  센더기 또한 마찬가지로 전기로 동작되는 것이다. 이 기계는 전기톱으로 알맞게 절단되고 전기대패로 잘 손질된 나무를 다듬질이라고 할 수 있는 최종 마무리 손질을 하는 단계의 도구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서각용 나무라도 샌더기에 의한 손질을 하여 작업면을 곱게 할 필요성이 있다.

  센더기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사포가 필요하다. 사포는 그 곱기를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알기쉽게 “....방”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며 작품용 나무의 표면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약 세 가지 종류의 사포가 필요한데 1차 다듬질용은 80~120방, 2차 다듬질용은 400~800방, 마지막으로 3차 다듬질용은 1000~1200방을 준비하여 사용한다.

 

- 그림 3 -



  톱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으로서 전기톱은 큰 나무들을 손질하지만 이 톱은 작은 나무들을 손질할 때 많이 쓰인다.


  자는 일자형의 자도 필요하지만 줄자를 비롯해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자가 이용되기도 한다.


직각자

  직각자는 사각형으로 손질된 나무의 모서리를 직각처리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이다. 물론 이것은 소형이지만 대형 직각자도 있다.


손대패

  전기대패 이전에는 모두 이러한 손대패를 많이 사용하여왔다. 전기톱, 전기대패, 샌더기 등은 소음으로 인해 장소의 제한을 많이 받지만 톱이나 손대패는 소음이 없어 협소한 장소나 주택가에서도 사용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 도구이다.


  기타 작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다양하나 작업자의 용도와 작품의 내용에 따라 어떠한 도구이던지 제작 또는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東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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