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슬기로운門

상량서식

oldhabit 2010. 3. 26. 01:03

龍鳳 ○年○月○日○時立柱上樑 應天上之五光 備人間之五福.... 龜麟

內容을 보면 첫 자를 龍鳳 또는 龍을 쓰고 末尾에는 龜麟 또는 虎字를 쓰는데 이는 守護神으로 여기는 , , , , 白虎말한다. 東洋에서는 五靈物 즉 다섯 가지 靈驗한 動物이라고 해서 陰宅地 (墓地)와 陽宅地(住宅地)을 지켜주는 守護神으로 모셨다. 陰宅地에서는 四神圖(北玄武 南朱雀 東靑龍 西白虎)를 그리고 있음을 高句麗 壁畵나 百濟 壁畵에서 볼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陽宅地의 지키미로 古來로부터 섬겨왔던 것이다.

다음에는 太歲, 月建, 日辰, 時數 즉 上樑 日時를 干支로 표기는데 某年 某月 某日 某時에 上樑을 한다는 內容으로 얼마 전까지 檀紀0000年 0月 0日 이렇게 하기도 하였으나 最近에는 西紀年號를 쓰기도 한다. 여기에 建物主의 運勢를 쓰고 이어서 發願文을 쓰게 되는데 이것은 一定 樣式에 의한 것이 아니고 宅主의 家勢나 보의 크기에 따라 祈願 內容을 대들보에 배서하거나 한지 또는 비단에 적어 두기도했다. 百濟時代에 만들어진 砂宅智積碑에 지금과는 標記는 다르지만은 建物을 新築하면서 建築 意圖와 建築主의 發願文을 썼던 것을 보면 그 由來가 아주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應天上之五光 또는 三光이라고 쓰는데 五光이란 것은 東洋五行思想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木, 金, 火, 水, 土를, 三光이란 것은 日, 月, 星을 말하는 것으로 五行의 相生作用으로 因하여 人間世上의 다섯 가지 福을 바란다는 뜻이다. 一般的으로 五福이라면 여러 갈래를 이르기도 하나 여기서 五福이란 것은 書經에 나오는 것을 引用하였는데 東洋에서의 思想的 바탕이라 할 수 있는 , , 康寧, 攸好德, 考終命을 말한다.
五福의 으뜸인 壽란 것은 오래 살되 남에게 누를 끼치지 않으며 富란 것은 經濟的 富를 이르기도 하지만 마음이 恒時 넉넉한 것(心常富)를 이르고 있으며 康寧은 마음이 넉넉하고 편안함으로 부터 집안이 平和스럽고 幸福을 누리는 것을 말하며 결국 攸好德에 이르게된다. 攸好德이란 德을 좋아해서 德을 쌓고 그 德을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 네 번째 福이요, 그러다가 天命을 다하다 죽는 것을 考終命이라 이르는데 이것이 人間의 窮極的인 삶의 理由로 聖賢들의 哲學이기도 했으며 집안에서 이를 實踐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상량문은 머리에 거꾸로 된 '용(龍)'자, 밑에는 '귀(龜)'자를 쓰고, 가운데는 모년 모월 모일 입주상량(立柱上樑)이라 쓰기도 하고

 

  좌측이나 밑에 '응천상지오광(應天上之五光) 비지상지오복(備地上之五福)' 등 축원의 글귀를 쓰기도 합니다.

 

  날짜의 연월일시는 단기 혹은 서기 어느 것이든 구애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축원문을 별도로 지어서 상량기념 판자에 홈을 파고 집어넣기도 합니다.

 

  고정된 양식은 없습니다.

  상량했음을 기념하기 위함이니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龍자는  거꾸로  맨아래 龜 를 마주보게 쓰며,   기축년 7월1일  午시

 

                                         즉 11시부터 1시까지를  예로들어 쓴것입니다.   본문 좌우에  발원문이나

                                          택주 사주를 써도 됩니다.

                   龍  

 

                   己

                   丑

                   七

                   月

                   一

                   日

                   午

                   時

                   立

                   柱

                   上

                   梁

 

                   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