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빨간 담장이 곱게 단장되어 맞습니다.
운현궁 살림채를 경계지은 담입니다.
남쪽으로부터 사랑채인 노안당(老安堂), 제1 안채인 노락당(老樂堂), 고종 가례식 이후 증축한 이로당(二老堂)을 둘러 싼 긴 담인데
그곳에 전자(篆字) 문자도(文字圖)를꾸며 놓았습니다.
한참을 살펴보며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니
영세춘(永世春)
수부강령(壽富康寧)
만세락(萬歲樂)으로
풀이하면
"영원토록 봄처럼 사시어
장수와 부귀 누리시고 편안하시며
만년토록 즐거움을 함께하소서" 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민화의 문자도 또는 화문석 등 각종 기물의 문자도 와는
또다른 구첩전(九疊篆) 전통을 현대화한 디자인으로
운현궁의 또다른 모습으로 새겨졌습니다.
(운현궁 문자도의 꽃담)
(영永)
(세世)
(춘春)
(수壽)
(부富)
(강康)
(녕寧)
(만萬)
(세歲)
(락樂)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茂林 원글보기
메모 :
'書 > 슬기로운門' 카테고리의 다른 글
九生法 (0) | 2010.04.08 |
---|---|
墨 (0) | 2010.04.05 |
[스크랩] 여러 문양의 먹 (0) | 2010.03.29 |
상량서식 (0) | 2010.03.26 |
김시습(수락산-증준상인 中) (0) | 2009.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