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오래묵을詩

먼 곳에서부터

oldhabit 2008. 6. 23. 18:09

    먼 곳에서부터


 

                -金洙暎 -

 

 

먼 곳에서부터
먼 곳으로
다시 몸이 아프다

조용한 봄에서부터
조용한 봄으로
다시 내 몸이 아프다

여자에게서부터
여자에게로

능금꽃으로부터
능금꽃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이 아프다

 

<1961. 9. 30>


 

' > 오래묵을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래도 저는  (0) 2008.07.12
능소화연가  (0) 2008.07.12
질경이의 노래  (0) 2008.06.22
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  (0) 2008.06.21
솟구쳐 오르기2  (0)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