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가슴가득星

그저 그립다 말 한마디

oldhabit 2009. 8. 8. 22:10

   그저 그립다 말 한마디

 

 

                       -조병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
나의 낮은 당신의 밤

세월을 이렇게 하루 앞서 사는
나의 세월 그 만큼,
인생이라는 세월을
당신 보다 먼저 살아 가는 세월이어서

세상의 쓰라린 맛을
먼저 맛보고 지나가는 세월 이지만
당신에게 전할 말이란 한마디 뿐이옵니다

그저 그립습니다

세상엔 천둥벼락이 하두 많아서
하루 아침에 세상이 변하는 수도 있어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을 살아 가는 나로서

어찌, 소원같은 것을 하겠습니까만
내게 남은 말 한마디는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그저 당신이 그립습니다

' > 가슴가득星'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한 사랑의 노래  (0) 2009.09.16
백련사에 두고 온 동전 한 닢  (0) 2009.08.14
나의 쓸슬함엔 기원이 없다  (0) 2009.07.19
사랑은   (0) 2009.06.23
사랑  (0) 200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