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오래묵을詩
까치밥
-워낭-
팔작八鵲 계집애야
까치 같은 계집애야
저 감나무 우듬지에
달랑 살랑 밥 열렸다
동녘서녘 노을꽃에
된서리로 뜸을 들여
콩당 가슴 뭉클 눈물
내가 지어 내걸었다
네가 즐길 허공만찬
붉은 눈물 한줌이다
과아악곽 꽈아악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