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오래묵을詩
구름
-천상병-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구름은
지상을 살피러 온 천사님들의
휴식처 아닐까,
하느님을 도우는 천사님이시여
즐겁게 쉬고 가시고
잘되어 가더라고 말씀하소서,
눈에 안 보이기에
우리가 함부로 할지 모르오니
널리 용서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