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지진희 분)이 동이(한효주 분)와 사이에서 낳은 두 번째 왕자인 연잉군(이형석 분)과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8월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김상협) 45회에서 아바마마를 애타게 찾던 연잉군은 드디어 친부 숙종을 조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잉군은 소학은 물론 중용과 대학까지 혼자서 깨우치는 비범함을 보인 똘똘한 아이였지만 친부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져만 갔다.
때마침 궐에서 천인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고 연잉군은 동이 눈을 피해 궁궐에 들어갔다. 연잉군은 들뜬 마음으로 숙종을 찾아 나섰다. 용포를 입은 숙종을 발견한 듯 했지만 그는 세자(훗날 경종/윤찬분)였다.
연잉군은 숙종을 보지 못한 슬픔과 아쉬움에 눈물을 쏟으며 서럽게 울고 있었다. 그때 암행을 나서던 숙종이 그를 발견했다. "어째서 이곳에서 울고 있나?"라는 숙종의 물음에 연잉운은 "길을 잃은 모양인데 자넨 누구인가? 보아하니 성품이 훌륭한 자인듯 한데...주저말고 신분을 밝히게"라며 당돌함으로 숙종을 당황케 했다.
이어 연잉군은 "나는 왕자다. 내 행색이 이렇다 하나 엄연히 주상전하의 피를 이어 받았다"고 신분을 밝혔다. 당황한 숙종은 놀란 토끼눈이 돼 신기해했다. 이어 숙종은 동이와 연잉군의 만남을 뒤에서 지켜보게 됐다.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자신의 아들과 사랑하는 여인을 극적으로 만난 것. 숙종은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채 "이리 무사해서 다행이다. 동이야..."라고 조그맣게 외쳤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숙종은 과거 동이를 숨겼던 것처럼 연잉군에게 자신의 신분을 '한성부 판관'이라 속였다. 이어 연잉군과 즐겁게 뛰어놀며 여느 부자지간처럼 훈훈함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연 drea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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