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햇살에 신선한 6가지부각을 말려
하룻밤만에 부각하다
이웃님들!가을이 깊어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요즘 같은 가을에는 햇볕이 풍부하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서
채소를 말리기에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가을볕에 잘 말린 채소는 비타민D가 많이 생겨서 영양이 더 풍부해지죠.
서늘한 가을볕 아래서 겨우내 먹을거리를 준비해두면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채소를 그냥 말리기도 하지만 찹쌀 풀을 발라서 말린 부각도 좋습니다.
오늘은 6가지 부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깊어가는 이가을에 부각만들기 아주 좋은 날씨인것 같아요...
지난번에 다시마와 김은 만들어서 올린적이 있지만
마음에 들지않아 다시 만들었답니다.
(보낼곳도 있고 우리은지 먹이면 좋을것 같아서)
건조기가 없어도 잘 말릴 수 있답니다.
함게 가보실래요?
1. 다시마/ 김부각
다시마는 예로부터 피를 맑게하고 혈압을 내리는 식품으로 손꼽혔습니다.
[동의보감]에 다시마를 오랫동안 먹으면 체중이 감소한다는 구절이 있을 만큼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에 많은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재료
찹쌀 2컵, 김40장, 다시마 긴것 5줄기,통깨,소금, 포도씨유 적당히..
1. 찹쌀은 깨끗이 씻어 1시간 정도 불린다.
2. 불린 찹쌀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은근한 불에서 죽을 쑨다. (타지않게)
3. 식힌다음 소금으로 간을 한다.
다시마부각 만들기
4.다시마를 젖은 면보로 닦은후 좀 큼직하게 자른다.
5. 찹살풀을 솔로 발라준다
6, 찹쌀풀을 바른 다시마위에 깨를 뿌리고 건조기나 채반에 올려 햇볕에 말린다.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김과 다시마를 채반에 올린다음 바람이 잘통하는 곳에서 말리다가
거의말랐을때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다시 바싹 말리면 됩니다.
완전히 마르려면 하루정도 걸립니다.
(저는 건조기 채반에 올려 창문을 열고, 베란다에서도 말렸는데요~아주 잘 마른답니다.)
다시마 부각 완성
김부각
기름에 넣으면 하얗게 부풀어올라 풍성하고 바삭하며 고소합니다.
도마위에 펼쳐놓고 찹쌀풀을 바른뒤 검은깨와 통깨를 뿌려요~
옆의 사진처럼 반으로 접어요.
반으로 접은 위에 찹쌀풀을 다시바른후 깨를 뿌리고 다시 반을 접었어요
(저는 호박씨와 잣을 반으로 잘라서 예쁜 꽃모양도 만들었답니다.)
다시마와 같이 건조기나 채반에서 한나절 말리면 됩니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김을 먹기 좋게 자르면 부서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김 부각 완성
2,고추부각
고추부각은 서리가 내리기 전에 너무 맵지 않은 고추를
소금물에 하룻밤 동안 담가 둔 후 절인 고추를 물에 씻어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찹쌀가루를 씌우고 시루나 찜통에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고추를 넣어 새파랗게 찝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
습기 차지 않게 보관하여야 합니다.
재료
꽈리고추 300g 찹쌀가루 설탕 적당량, 포도씨유
만들기
1, 고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가 약간 있을때 찹쌀가루를 넣어 버무려 놓는다.
2, 찜기나 전자렌지에 쪄낸다.
3, 채반이나 건조기에 바싹 말린다.
4, 140도의 튀김기름에 재빨리 튀겨낸다.
5, 뜨거울때 설탕을 뿌려둔다.
완성된 모습
김 다시마 고추 부각 완성된 모습
감자/고구마부각
재료
감자3개,호박 고구마 1개 자색 고구마2개 소금,설탕 적당량,튀김기름(포도씨유)적당량
감자부각만들기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서 두세번 씻어 물에 30분정도 담가둔다.
2.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1의 썰어놓은 감자를 넣어 살짝 삶아 건진다.
3. 채반에 펴서 햇볕에서 바싹 말린다.
4.140도C의 기름에서 튀겨 낸 후 설탕을 뿌린다.(바로 건져야 타지 않는다.)
완성된 모습
고구마 부각 만들기
(호박 고구마와 자색 고구마)
만드는 과정은 감자와 같다.
튀김기름 위로 떠오르면 바로 건져서 설탕을 뿌린다.
(튀기는 모습)
(건조기채반에 펴놓은 모습)
(말린 모습)
완성된 모습
신효한 부각
부각은 본래 신선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신선은 구름을 타고 다니거나 축지법을 써야해
수분이 많은 진 음식보다 몸에 가벼운 부각을 지니고 다니며
즐겨먹고, 물은 이슬로 대신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각의 재료가 대부분 산채류나 해조류 등의 신선한 햇잎이고
휴대하기 간편하며 오래 보관할 수 있고 간단한 가열만으로
본래의 신선한 맛과 영양을 살려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육류나 생선을 먹지 않는 사찰에서 식물성 지방으로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즐겨 먹어온 사찰음식의 대표적인 조리법이 부각튀김과 산채류 무침이라 하겠습니다 .
특히 부각은 대표적인 사찰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처럼 밀가루와 달걀도, 중국처럼 녹말즙도 바르지 않은
마른 것을 독특하게 기름에 튀겨내 저장성과 휴대성이 뛰어나
현재도 사찰에서는 많은 부각과 그 제조법을 개발하여 발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사찰 환경으로 보아 부각을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 부각 제조의 좋은 조건입니다.
부각요리의 역사
예전 기름이 귀하고 아궁이에 기름 솥을 올리기 어려운 시절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조리법 중 가장 발달 안 된 것이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그 대표적인 것이 한과류 중 유밀과 튀각,부각,등 몇 가지가 안됩니다.
부각은 신선한 재료에 삭힌 찹쌀풀을 고루 바르고 정성들여 말리는
번거로움을 거치는 음식이여서 옛날부터
귀한 손님상에나 올리는 음식중의 하나였습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문왕 3년에 왕이 왕비를 맞이할 때
폐백품목으로 여러 가지 식품과 기름 등이 봉해졌다는 기록으로 보아
튀김이나 부각은 이 때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튀기는 요리가 아주 적고 지지는 요리법 속에 내포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요리서에 튀각이란 용어는 1765년 증보산림경제에 비로소 나타납니다.
영조 42년 유학자 유중림이 홍만선의 《산림경제》를 늘리고 보충하여 증보 간행한
농업책인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는 은행, 호두 튀김이
옹회잡지에는 해태전방, 옹회잡지와 규합총서에 헤태(다시마)에
호두나 잣을 싸서 매듭 지어 튀기는 송초전방,
규합총서에는 파래와 김의 튀김이 설명됩니다.
이처럼 옷을 입히지 않고 튀기는 것을 튀각이라하는데
부각은 튀김식품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가운데
독특하게도 찹쌀풀을 발라 마른것을 튀긴 음식입니다.
저장성과 휴대성이 좋고 칼로리가 적은 대신 영양소가 많고.
신선한 재료의 맛과 영양을 자연 그대로 저장하여
건강한 식단을 꾸미는 지혜로 한국의 궁중이나 사대부 집안에서 즐겨먹던
전통음식으로 자리메김하게 되었습니다
부각의 효능
기름에 튀긴 음식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 전통음식 중 부각은
기름기를 보충할 수 있는 중요한 음식이었습니다.
이러한 부각은 고소하고 바삭거리며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주재료는 해조류나 산간 약용식물 등을 사용하여 요즘에는 반찬 이외에도
술안주, 아이들 영양간식 등의 웰빙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부각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체질의 산성화를 막고
각종 풍부한 무기질 성분과 섬유질이 많은 식이섬유 식품으로
변비에 유효하며 피부를 윤택하게 합니다.
부각의 조리법
부각은 손이 많이 가기는 하지만 튀길 때 기름온도만 주의하면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너무 낮은 온도에서 튀기면 기름을 많이 흡수하여 바삭한 맛이 사라지고
또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면 타기 쉬우므로
적정온도에서 빨리 튀겨내야 하며 튀겨낸 부각은 바로 건져낸 뒤
기름이 빠지도록 하면 더욱 바삭한 부각의 풍미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 180℃ 정도의 기름에 넣은 후 1~2초 내에 재빨리 건져 냅니다.
- 재료에 따라 조금더 튀기기도 합니다.(다시마, 황태 등)
부각의 보관
- 튀기지 않은 부각은 실온에 공기와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 개봉한 부각은 밀봉한 뒤 바람이 잘 들고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여야 하며
개봉 후에는 되도록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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