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젖지않을江

안부

oldhabit 2012. 10. 23. 14:27

*너

 

 

 가끔 들러 보지만 흔적이 없네.

바뻐서?   즐거워서?

둘다였으면 좋겠어

 
이제 가을이라고  집안에서도 쉐타하나 걸쳐야 할 날씨

작은 국화,  구절초, 쑥부쟁이...  코스모스 가을길.

함께 좋은 시간 보내고  있겠지?


가을은 가을대로  느끼면서  

가는 해가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

 


가을비가 여름처럼 내렸어!
춥다는 말의 일기예보가 무색하게도 바람없이 햇살이 무지 좋은 경안장이네
장바닥이 그야말로 가을색이야
게를 사고 싶어 망설이며 보다가 결정이 어려워 그냥 발을 돌려 들어 왔네

이른 봄엔가 본 얼굴을 마지막으로 그리며
이렇게 가을의 한 가운데를 가고 있네

네가 사는 곳과 내가 사는 곳이 지척인것을....하며 많이 아쉬운 맘이 든다
이렇게 장날이면 팔장을 끼고 장바닥을 돌다 길에서도 망설임없이 호떡하나 나누어 먹으며
우리 둘의 식성 비숫함에도 아주 기뻐할 건데

많은 것을 바라며 큰꿈을 꾸며 살진 않는데 녹록치만은 않아, 그래서인가 언제부터인가 좀은 글 쓰는 행위가 다 풀지는 못하는 숙제로 남겨두곤 해

너라면 항상 늘 언제나 궁금하고 그래서 보고싶고, 그리고 잘 살고 있어를 남겨

깊어지기전에 아니 겨울이 오기전에 널 봐야지
넌 추위를 많이 타니 추울 때 움직임은 맘에 걸려서

건강하고
또 가을을 즐기고
또 많이 사랑하고
또 많이 사랑받고

그러다 우리 만나자

나도 많은 사랑속에 이젠 안정적인 감정으로 잘 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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