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이가 다른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을 보았다
바람은 여느 때처럼 부드럽고
길은 여느 때처럼 고요한데
그이가 가는 것을 보았다
이 불쌍한 눈이여
꽃밭을 지나가며
그이는 그 사람을 사랑하였다
산사꽃이 피었다
노래가 지나간다
꽃밭을 지나가며
그이는 그 사람을 사랑하였다
해안에서
그이는 그 사람에게 입을 맞추었다
레몬의 달이
물결 사이에서 미소지었다
바다는 내 피로 붉게 물드는 일 없이
그이는 영원히 그 사람 곁에 있다
감미로운 하늘이 있다
그이는 영원히 그 사람 곁에 있다
'발라드' 가브리엘 미스트랄
*마야코프스키가 마지막 썼을 '이별의 시'
사람들이 말하듯
사건은 끝났다
사랑의 범선들은
인생에서 좌초했다
인생에 아무 책임도 묻지 말자
하나 하나 헤아리기엔 너무도 많이
고뇌와 고통 존재의 괴로움
안녕
*나는 생각한다 키스와 침대
빵을 나누는 사랑을
영원한 것이기도 하고
덧없는 것이기도 한 사랑을
다시금 사랑하기 위하여
자유를 원하는 사랑을
찾아드는 멋진 사랑을
떠나가는 멋진 사랑을
'나는 생각한다' 파블로 네르디
*외로움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오, 나의 연인이여, 빗방울처럼
슬퍼하지마
내일 네가 여행에서 돌아온다면
내일 내 가슴에 돌이 꽃을 피운다면
내일 나는 너를 위해 달을
오전의 별을
꽃 정원을 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 혼자다.
오, 빗방울처럼 흔들리는 나의 연인이여
'비엔나에서 온 까시다들' 입둘 와합 알비야타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中
-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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