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오래묵을詩

사랑

oldhabit 2008. 9. 8. 17:55

                  사랑

 

                        -크리슈나무르티-
                       
그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비우기에
언제나 새로우며

 

최상의 호기심으로 배움에 임하지만
결코 지식을 쌓지 않는다.

 

무엇이 되려고 한 적이 없기에
없음이라고 불리며
끝없이 깊고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앎의 세계로부터 벗어나 있기에
모름이라고 불리며
그 힘은 무한하나
한없이 부드럽다.

 

보지 않는 구석이 없고
듣지 않는 소리가 없으며
그의 덕은 한없이 높고도 크나
그의 겸손함은 끝없이 아래를 향한다

 

사고가 끝나고
단어의 의미가 사라지면

그곳에서 만나리라.

 

나의 참사랑을......

 

' > 오래묵을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한 나무, 비유, 문  (0) 2008.09.08
비누  (0) 2008.09.08
긍정적인 밥  (0) 2008.08.20
어부림  (0) 2008.08.02
물푸레나무에게 쓰는 편지  (0) 2008.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