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오래묵을詩

서시(序詩)

oldhabit 2010. 9. 30. 22:22

서시(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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