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단 노자> 초횡/이현주역, 두레
2000년에 나온 <노자익>이 2010년에 다시 <날개를 단 노자>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뭐 기본 꼴과 이름은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이 책은 노자에 대한 여러 주석 중 주옥 같은 것들을 모은 초횡의 저작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소식(동파)의 동생 소철(자유)를 알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왕필이야 워낙 이름이 높아 그려려니 했지만,
소철은 의외였다. 당송시대 문화적 수준이 어땠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시대라면 바야흐로 유교와 도교, 불교가 무르익고 회통한 정점기가 아닌가?
소철의 안목에서 유교와 도교와 불교는 크게 회통하면서 노자도 더 유연하고 깊게 해석된 것 같다.
물론 내 안목이야 보잘 것 없지만, 그렇게 느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역자인 이현주(이아무개)목사의 기도교인으로서의 이해가 덧붙여진 점이다.
이현주 목사는 이미 고 장일순 선생과의 노자읽기를 <노자 이야기>라는 책으로 낸 바 있다.
-사랑산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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