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새 날의 시작이군요! 햇살이 창으로 기어들며 이른 아침을 깨워 주었습니다. 새벽녘에 엄마 방으로 와 잠든, 이미 청년이 된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만감의 교차....유구무언입니다. 아이가 안성에서 오는 중임을 알면서도, 친구들과의 늦은 저녁 약속으로 외출을 서둘렀습니다. 나가야 하는.. 言/빈가슴속心 2011.01.01
일기3 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우울하다 못한 슬픔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단다. 출근해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나 지금 너무 슬프고, 우울해 견딜 수가 없어요' 전화를 붙잡고 목 놓아 울었단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의 손엔 유채꽃으로 만든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가 좋다는 그 식품을 수소문해 들고 온 것.. 言/빈가슴속心 2010.12.31
아름다운 사람 하나. 한시에는 신새벽 건너오는 바람이더니 세시에는 적막을 뒤흔드는 대숲이더니 다섯시에는 만년설봉 타오르는 햇님이더니 일곱시에는 강물 위에 어리는 들판이더니 아홉시에는 길따라 손잡은 마을이더니 열한시에는 첫눈 내린 날의 석탄불이더니 열세시에는 더운 눈물 따라 붓는 술잔이더니 열다섯.. 言/젖지않을江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