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어려운 선배와 들꽃 핀 언덕이란 카페를 갔습니다.
커다란 창으론 밤의 산이 가리지 않은 채로 날 맞았습니다.
전 그런 밖이 아주 좋았습니다.
달이 기우는 하늘엔 별이 유난히 밝았습니다.
분명 흐린 날인데...
아마 별이 밝기를 늘 바라는 가슴 때문인것같더군요
그리고 그리 크지않은 창을 닫으려했지만 내 힘으론
요령부족인지 ...
그 공기가 벌써 추웠습니다.
우린 마주 앉아 헤즐럿을 부탁했습니다.
한 모금을 마셨는데 얼마나 뜨겁던지요
하지만 뱉을 수는 없었습니다.
얼른 삼킬 수 밖에는 무슨 방법이 있는지요?
난, 그냥 내 인생을 어쩌지 못하는 바보이듯,
이러지도 저러지도,
그 있잖습니까! 안되는 것들요 ,
것처럼 "꿀꺽"
그냥 가슴으로 보듬듯이 안고 가야지요
어깨로는 짐일 뿐,그러면 너무 힘들어서요.
깊디 깊어지는 가을밤 전 하마터면 향기로운커피에
데일 뻔 했습니다.
한 번으로 족한 뜨거운 감자입니다.
2006 .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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