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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나리 꽃을 만나다

oldhabit 2008. 8. 13. 10:52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나리 꽃이 있다 


하늘하늘 거리는 나리의 유혹

여름 한복판에서 나리와 대화를 나누다.


  하늘나리, 참나리, 섬말나리, 땅나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꽃 중에서 나리류만큼 꽃이 크고 원색적인 것도 흔치 않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는 6월 초순부터 8월 중순까지 우리의 산하에 꽃을 피운다. 6월 초에 가장 먼저 털중나리가 피고 바로 뒤이어 빨간색의 하늘나리가 핀다. 이어 나리류 중 가장 기골이 장대한 참나리가 피고 맨 나중엔 말나리, 땅나리 등이 핀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우리 야생화를 잠시 만나 여유를 가져보자.

장마가 주춤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짜증도 나겠지만 그래도 우리 곁에는 꽃이 있어 행복하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나리를 만나보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토종 나리는 15종

  나리류는 전 세계적으로 130여 종이나 된다. 이 중에서 71종이 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나리의 원산지 중 한 곳으로 변종을 포함 15종이 자생하고 있다. 그 종류는 참나리, 하늘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날개하늘나리, 솔나리, 땅나리, 말나리, 섬말나리, 하늘말나리 등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솔나리는 분홍색 꽃이 피는 나리로 새로운 품종을 만들 때 중요한 교배 모본으로 이용되고 있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말나리희소가치가 매우 큰 식물이다. 나리는 백합의 순 우리말이다. 나리의 꽃말은 ‘순결’, ‘깨끗한 마음’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참나리의 아름다운 자태. 나리는 6월초부터 8월까지 꽃을 피우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리의 품종은 대략 15종에 달한다


고품질 나리 개발, 일본에 수출해 외화 벌어

  나리류는 대부분 반 그늘진 곳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참나리, 하늘나리, 땅나리, 중나리 같은 것은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나리는 모두 알뿌리 식물인데 흔히 인편으로 번식하지만 종자 번식도 가능하다.

  종자의 발아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즉 지하에서 자라 알뿌리가 만들어진 다음, 본 잎이 땅 위로 나오는 지하 조기발아형(섬말나리, 말나리)과 떡잎이 나온 후 알뿌리가 만들어지면서 본 잎도 나오는 지상발아형(하늘나리, 땅나리, 털중나리)이 있다. 대부분 종자로 번식하면 2~4년은 지나야 꽃이 피지만 땅나리, 하늘나리, 솔나리, 털중나리는 2년 만에 꽃이 핀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원예종 나리는 전량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이었으나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지난 95년도부터 품종육성에 착수하여 2000년도부터 매년 5~10품종씩 국산품종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나리는 품질이 좋아 연간 2,000만불 이상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효자품목이기도 하다.

농촌진흥청은 최근들어 매년 5품종 이상의 국산 신품종 나리를 개발하고 있다. 꽃 모양이 좋고 특히 절화 수명이 긴 신품종 원교-96의 모습.  


 

  나팔나리 꽃향기 스트레스 해소 효과 탁월

 꽃향기를 맡으면 스트레스를 크게 감소시키는 꽃이 있다. 바로 나팔나리가 그것이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실험용 쥐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그 효과를 입증했다.

  농촌진흥청 김광진 박사는 수원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실에는 나팔나리를 꽂아두고, 다른 교실에는 꽃이 없는 상태에서 수학시험을 치루게 한 결과, 혈액 속의 코티졸(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기는 성분) 농도가 꽃을 꽂아 준 교실의 학생은 20ng/mL인 반면, 꽃이 없는 교실의 학생은 50ng/mL로 나타나 꽃을 꽂아 놓고 시험을 치룬 교실의 학생이 스트레스를 훨씬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자극으로 실험용 쥐에 스트레스를 준 후 나팔나리의 효과를 실험한 결과, 코티졸 농도가 100ng/m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쥐의 행동실험에서도 꽃을 꽂아 준 곳의 실험 쥐는 30분도 안돼 안정을 찾은 반면, 그렇지 않은 쥐는 1시간이 지나도 불안해하는 등 큰 차이를 보여 나팔나리가 스트레스 완화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용 쥐에 전기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나리 꽃을 꽂아 주고 실험한 결과, 스트레스를 줄여 주는 효과가 큰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올라가는 혈중 코티졸 농도를 크게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나리 꽃 >


 

중나리... 나리 꽃이 앞의 중간을 보고 다소 곳이 보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하늘나리... 꽃이 완전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하늘나리의 자태.

하늘말나리... 꽃이 하늘을 보고 있지만 말나리 계통이라 하늘말나리라 부른다.

섬말나리... 말나리이긴 하지만 울릉도 섬에 자생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희귀종 나리이다.

솔나리... 잎이 솔잎처럼 가느다랗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청순한 그대(?)를 닮았다.

참나리... 나리 중에서 가장 우람하여 진짜 나리중의 나리라하여 참나리로 불린다.

참나리 군무. 낮은 야산 기슭에 힘차게 솟아 오른 키큰 참나리가 바람에 살랑이며 군무를 추고 있는 모습. 아! 그대 이름은 참 나리(?)...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나리들 >

  

꽃 색이 유난히 노란 신품종 나리(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포장에서) 

순 빨간 색이 짙은 나리 신품종(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화훼포장에서)

자주색 계통의 신품종 나리(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포장에서)

하얀색 계통의 나리 신품종(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포장에서)

분홍색 계통의 신품종 나리(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포장에서)

 

                                미디어 다음 블로그 베스트기자  김 용 길 

 

 

출처 : 신토불이119
글쓴이 : 길s브론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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