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漢文書禮

채근담

oldhabit 2009. 6. 12. 12:06

 채근담根-譚 

 

(병)Caigentan (웨)Ts'aikent'an.
중국 명대(明代) 홍응명(洪應明)이 지은 삼교일치(三敎一致)의 통속적인 처세 철학서.
1권. 작자 홍응명은 자는 자성(自誠),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 이 책은 경구(警句) 풍의 단문 350여 조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널리 읽혔다. 존경각문고(尊經閣文庫)에 명대 간본이 있다. 작자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1580년(萬曆 8)에 진사가 된 우공겸(于孔兼)의 친구로서 쓰촨 성[四川省] 사람으로 추정된다. 그의 저서로 〈선불기종 仙佛奇蹝〉 8권이 있는데, 〈채근담〉과 함께 〈희영헌총서 喜咏軒叢書〉(1926)에 들어가 있다.

 

 

 

중국 명나라 말기에 홍자성(誠)이 지은 어록집. 유교를 중심으로 불교·도교를 가미하여 처세법을 가르친 경구적(的)인 단문 350조로 되어 있다. 전집(集)에서는 사관(官)·보신(身)의 도(道)를 설명하고, 후집(集)에서는 벼슬을 물러난 후의 산림 한거의 즐거움을 설명하였다. 2권.

 

 

 

 

*채근담에 대하여

 

 

<채근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명나라의 만력연간의 사람인 환초도인 홍자성이 지은 전 359장(전집 225장, 후집 134장)으로 된 것과, 청나라의 건륭연간에 환초당주인 홍응명이 지은 전 383장 (수성 38장, 응수 51장, 평의 48장 환적 48장 개론 198장)으로 된 것이 있다. 홍자성은 그 생존연대도, 인물.경력도 전혀 알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사상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되, 노장의 도교와 불교의 사상도 포섭.융화한 데 있는 듯한 만큼 그의 사상은 깊고 그의 체험적 범위는 넓다. <채근담>은 짧은 어록의 묶음으로 되어 있으면서 그 하나하나는 시적 표현과 대귀법을 활용하고 있어 하나하나가 명언이요, 격언이며, 또 읽기에 멋이 있다. 그 소재는 매우 광범하고도 풍부하며, 그 내용은 구체적인 인간 생활의 여러가지 상황과 사실, 인간심리와 세태인정을 거의 망라하고 있으며, 병에 따라 약을 주어 치료해 주는 응병시약(應病施藥)적인, 그 성격은 누가 언제 어디서도 인생을 반성하고 음미하는 데 매우 적합하게 되어 있다 하겠다

 

 

    

 

 

 

 

      心無物欲,卽是秋空霽海。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坐有琴書,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변성석실단구.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이는 곧 가을 하늘이나 개인 바다요,
자리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이는 곧 신선이 사는 곳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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