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漢文書禮

掃葉

oldhabit 2009. 6. 20. 22:55

掃葉 - 낙엽을 쓸다(매월당 선생시)



掃葉聲中午夢驚(소엽성중오몽경)

낙엽쓰는 소리에 낮 꿈을 놀라 깨어

 
起看東嶺白雲生(기간동령백운생)

일어나 동쪽 산에 흰구름 이는 것 보고있네.


直將魚鳥無心趣(직장어조무심취)

고기와 새는 마음도 취미도 없는 것을 가지고서


剩得烟霞不世情(잉득연하불세정)

연하(烟霞)의 세상 정(情) 아닌것을 얻었네.


簾外菊香人正靜(렴외국향인정정)

 발 밖의 국화 향기에 사람 정히 고요하고


庭前苔潤雨初晴(정전태윤우초청)

뜰 앞에 이끼가 윤택하여 비가 처음 갠때라


無端起我悲秋興(무단기아비추흥)

까닭없이 나의 슬픈 가을 흥취 일게하여


細讀離騷心未平(세독리소심미평)

이소경(離騷經)을 세독(細讀)해도 마음 평온 못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