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SF, 스릴러, 던칸 존스 감독, 영국, 97분
이 영화는 복제인간과 로봇의 인간성을 묻는다. 달나라에서 노동자로 복제된, 그러면서 기억도 심어져 향수병을 가진 수백의 복제인간이 준비되어 있다. 하나의 소모품으로 태어나지만 그는 확실히 인간이다. 그래서 달나라 '사랑' 기지는 지구와 통신이 차단된 곳에서 생활하며, 자신이 누군가의 복제이고, 자신의 기억이 실재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 정체성의 혼란과 극복을 다룬다.
물론 이 영화가 새롭지는 않다. 비슷한 주제의 SF가 이미 수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 주인공의 특수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영화는 달 자체의 심리적 우주공간으로 100% 활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공간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 속에 사랑이라는 한국말과 인사가 나오는 장면이 몇번 있다. 이거참 이상타. 작가의 유머라면 유머겠지만 작가의 개인적 연관에서 나온 한국말을 이렇게 과감히 사용할 만큼 던칸 존스 감독은 배짱이 있어 보였다.
= 줄거리 =
비밀이 숨겨진 그 곳 (더 문) | 상상할 수 없는 기억의 진실!!
가까운 미래. 달표면의 자원채굴 기지에 홀로 3년간 근무중인 주인공 샘 벨(샘 락웰). 그는 통신위성 고장으로 3년간 외부와 단절되어 자신을 돕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와 대화하며 외롭게 일하고 있다. 긴 3년의 근무를 끝내고 2주 후 귀환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희망에 부푼 샘. 그러나 샘은 어느 날 기지 안에서 신비로운 한 여인을 환영처럼 보는가 하면, 기지 밖에서도 미스터리한 존재를 보게 되면서 달 기지에 무언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된다. 환영인지 실체인지 알 수 없는 존재를 조사하던 샘은 중 곧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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