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순자

<순자> 순자

 

맹자의 성선설로 유명한 순자의 책이다.

책의 '성악론'편을 보면 맹자를 논박하는 내용이 나온다.

순자는 사람의 생리에 대해 참 잘 이해하고 있다.

감각적 욕망과 개체의 의지를 인정하기 때문에 무작정 그것을 따를 수 없고,

바로 공부를 통해 성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순자는 예의를 강조한다.

예의는 중정에 이르러 현실에 적합하게 행동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노력을 격려하고 작은 것 하나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강조하는 모습에서

순자의 현실주의가 드러난다.

하지만 왕도에 의한 예의의 강조는 현대적 시각에서 좀 지루한 면이 있다.

정치, 제례, 상례, 각종 법식에 해당하는 구구한 설명과 주장을 지금 읽으려니 많은 인내력이 필요하다.

심성과 학문, 천하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읽으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맹자와 순자가 다른 것은 아니다.

순자의 말도 자세히 보면 참된 바탕에 도달하여 성인이 되는 길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맹자의 호연지기나 대장부와 영 다른 것은 아니다.

순자는 크고 활달하기보다 비고 순일하게 정밀하고 고요한 속에서 '대청명'에 이르는

진리추구 방법을 이야기한다. 

참을 추구하는 방법이 하나뿐인 것은 아닐 것이다.

예수를 통해서 가든, 부처를 통해서 가든, 아니면 스스로 길을 열어 가든...

가야할 곳을 바라보고 멈추지 않은 것이 그 비결이라 할 것이다.-사랑산 멩이-

 

       = 차례 =

 

1.권학편
2.수신편
3.불구편
4.영욕편
5.비상편
6.비십이자편
7.중니편
8.유효편
9.왕제편
10.부국편
11.왕패편
12.군도편
13.신도편
14.치사편
15.의병편
16.강국편
17.천론편
18.정론편
19.예론편
20.악론편
21.해폐편
22.정명편
23.성악편
24.군자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