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빈가슴속心

아직은

oldhabit 2008. 5. 20. 18:50

단촐하게 사는 생활이 때론 적적하긴했겠지!
나 나름대론 많이 미안하다 아가. 그런 맘의 지속이지만.

그러면서도 내 짧은 소견으론 뭐 그리 부족했겠나?

어느덧.

눈이 수북한 산야를 보며.

내 감정으로 늘 흔들거리며

이랬다 저랬다 .

몸과 맘의 아픔만 입으로...

그럴 때마다의 아이 가슴 무너짐은 아랑곳하지않음이던가?

온 종일을 불 당겨진 숯을 밟은 듯이

이제와는 다른 시림이 날 서늘하게만 했다.

눈 두덩이 욱신 거릴 때마다 하늘을 보며

속으론 기도를 올렸다.

이른 아침 안 떠지는 눈을 비비고

일가야지

그래 어차피 이런게 삶이라면 하나씩 알아가야지

왜 돈이 그리 벌고 싶음이니?

어쩔수없는 남자이구나.

어리지만 뭔가 일을 해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만으로도 넌 잘 커줌이다.

뭘 얻어먹으며 이 긴시간을 막일로 낯선이들의 고용인이 되었니?

네 살아 갈 길이 정말 도우시는 은총만이 있으시길 빈다.

네가 이 땅에서 처음 번 돈은 과연 무엇을 위해 쓰여질것인가?

그리고 이 말 한 마디만 하마.

미안하다!!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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