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빈가슴속心

내 나이를 사랑한다

oldhabit 2008. 5. 20. 19:00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신달자의  여자는 나이와 함께 아름다워진다 中 -

ㅎ..                                           
어려운 일중의 하나다

내 나이를 사랑까지함은....

 

거의 하루도 거르지않고 하는 일이

위로 삐져나와 정말 눈에 거슬리는

때론 못 본척 지나치려해도 온 종일이 목에서 안넘어간 가시로 ..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을 뽑는 일이다. 이미 부드러움도 잃어버린 나이만큼이나 억세져버린 색바랜 흰머리카락

아직은 싫은데....

누군가를 향함도 아닌 바람을 중얼거림이다

 

요는

못다이룬 사랑이 있고,

안해보고,

못해본 일이  많은데,

기회가 영영, 없을까? 쫓기는 심정에서 .....

난,

오늘도 내 나이를 거꾸로 헤아리고만 싶다.

 

   200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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