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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얻어라
귀로 듣고 얻은 것은 눈으로 직접 보고 얻은 것의 넓음만 못하고, 눈으로 보고 얻은 것은 마음으로 깨달아 얻은 것의 드넓음만 못하다. 마음을 임금으로 삼고, 눈을 신하로 삼고, 귀를 관리로 삼는 것은 옳다 하겠으나, 눈으로 마음을 대신하는 것은 못난 짓이요, 귀로써 눈을 대신하는 것은 더욱더 못난 짓이다. - <죽창수필>운서주굉
멩이 생각 : 이 글을 읽으며 '귀'는 '책'으로, '눈'은 '삶의 경험'으로, '마음'은 '진리'로 바꾸어 읽었다. 책 읽는 것은 직접 삶으로 경험하는 것만 못하고, 직접 삶으로 경험하는 건 진리를 깨닫는 것만 못하다. 교사일 때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보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참으로 간단한 만큼 또 쉽지 않았다. 지금 마음이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