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의 아름다움, 나와 다른 당신이 왜 중요한가> 여러사람들. 고즈윈
어떤 사람은 다름으로 고통받고, 어떤 사람은 다름을 통해 풍요를 느끼고 다양함에서 많은 것들을 배운다.
우리가 어느 편인가 하면, 우리는 물론 다름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러면서도 다름의 상징을 획득해 다른 이들과 구분되기 위해 애를 쓴다. 한마디로 우리는 불편한 다름에 시달리며 산다.
하지만 다름이야말로 배움의 기쁨이다.
주경철의 '사라진 문명의 그림자'는 인디언 등의 문명을 소개하면서 자연과 깊은 관계를 맺은 문명 특히 수렵 채집의 신석기 문명의 사고를 아름답게 묘사한다. 조홍섭의 '왜 다위핀치는 서로 비슷해지고 있나'는 무심코 지나치는 생물들의 변화를 놀랍고 명징한 사례와 언어로 전달해주는 글이다. 작은 시냇물 하나에 그렇게 깊은 역사가 있고, 인간의 사소해보이는 행위 하나가 자연에 얼마나 큰 변수가 되고 있는지 새삼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다. 전봉관의 '완바오산 사건 직후 조선에서'는 일제시대 조선인의 중국인 테러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보여준다. 잘못된 정보와 그것에 신중하지 않은 감정적 대응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다. 그외 맺는 글에 담긴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립'이라는 글은 참으로 도움이 될 만한 명문이다.
몇 편의 글만으로도 이미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사랑산 멩이-
= 차례 =
여는 시 - 반대의 의미_잘랄 앗 딘 알 루미
첫 번째 이야기 - 사라진 문명의 그림자_주경철
두 번째 이야기 - 왜 다윈핀치는 서로 비슷해지고 있나_조홍섭
세 번째 이야기 - 자신의 꽃을 피워라, 그리고 다른 꽃들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라_구본형
네 번째 이야기 - 완바오산 사건 직후 조선에선_전봉관
다섯 번째 이야기 - 다름과의 화해_정승아
여섯 번째 이야기 - 친구_이우일
일곱 번째 이야기 - 한국인 마음속의 다름과 차이의 심리_황상민
여덟 번째 이야기 - ‘한 지붕 세 종교’가 있는 풍경_김나미
맺는 글 - 자립_랄프 왈도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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