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의 나눔이 ㅎ.. 반가운 누늬님!! 가을입니다. 그래서 추석도 되었습니다. 이 가을 님께서 주신 글이 제가 듣고 있는 기다리는 마음과 시간적인 깊음으로 더 가슴을 파고듦이, 그동안 많이도 쌓였던 어지러움의 욕심과 질투와 교만과 성냄과 어질지 못함의 미움을 쏟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보시로 인하여 님께, .. 言/빈가슴속心 2008.05.20
별의 안부를 묻다 별의 안부를 묻다 '별이 흐른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당신을 사랑하는 일처럼 세상에 가혹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남준- 지난 일들은 낡은 사진첩처럼 아련하다. 비 오는 날 툇마루에 앉아 떨어지는 낙숫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처럼, 한 해가 가는 이 무렵이면 지나간 일들이 별스럽게도 문득문.. 言/빈가슴속心 2008.05.20
치자꽃 설화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 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 설운 눈물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 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놓고 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 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 제 가슴을 아프게 뚫는 것인지 목탁 .. 言/빈가슴속心 200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