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까지는 가야 한다.... 별까지는 가야 한다 ........ -마종기- 우리 삶이 먼 여정일지라도 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 한다 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 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깃들인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 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 숲과 나무에 깃든 삶들은 아무리 노래해도 목 쉬지 않.. 言/오래묵을詩 2008.05.27
나 사는 동안 사는 동안 내 어머니 손맛 그리워지는 나이가 있다 바로 중년이다 노년이 되어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단다 바로 어머니의 손맛이란다. 사는 동안 내 부모님 사랑 간절해지는 나이가 있다. 바로 중년이다 노년이 되어도 욕심껏 받고 싶은 사랑이 있단다.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란다. 세상에서 제일 맛.. 言/가슴가득星 2008.05.25
cross 이 글은 <세계의 십자가 展>에서 한 십자가 설명회 내용의 요약입니다. 1. 십자가, 영원한 희망의 상징 이 십자가는 7세기 경 프랑크족이 만든 묘석으로, 독일 코헴(Cochum) 근처에서 발굴되었다. 위에는 그리스 십자가, 아래에는 안드레 십자가다. 사람 얼굴 위쪽과 좌우에 작은 십자가 3개, 그리스 십.. 言/사모하는惠 2008.05.24
폭행당하는 하늘나라, 꽃씨 뿌리는 예수 폭행 당하는 하늘나라, 꽃씨 뿌리는 예수 정경일 * 이 말씀증거는 2002년 5월 5일 새길교회에서 행해졌습니다. 성서본문: 마태복음서 11:12 (개역)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공동번역)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 나라는 폭행을 당해 왔다. .. 言/사모하는惠 2008.05.24
seh'nsucht nach dem Fru"hling Seh'nsucht nach dem Fru"hling 봄이 오면 Komm, lieber Mai, und mache 아름다운 5월아, 다시 돌아와 Die Ba"ume wieder gru"n, 수풀을 푸르게 해 주렴. Und lass mir an den Bache 시냇가에 나가서 Die kleinen Veilchen blu"h'n! 작은 제비꽃 피는 걸 보게 해 주렴. Wie mo"cht' ich doch so gerne 얼마나 제비꽃을 Ein Veilchen wieder seh'n! 다시 보고 싶었는.. 言/젖지않을江 2008.05.24
별 -전략- 하늘에 별이 별나게 많은 첫가을 밤이었다. 아이는 전에 땅 위의 이슬같이만 느껴지던 별이 오늘밤엔 그 어느 하나가 꼭 어머니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수많은 별을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 는 곧 안에서 누구를 꾸짖는 듯한 아버지의 음성에 정신을 깨치고 말았다. 아이는 다시 하늘로 눈.. 言/젖지않을江 2008.05.24
천년 천년 -강제윤- 비가 오고 아들은 죽순처럼 자랐다 어머니는 길 떠나는 아들의 새벽밥을 지었다 아들은 가시덤불을 지나 잣밤나무 숲으로 사라졌다 바람이 불고 거대한 숲이 흔들렸다 아들의 머리에 서리가 내렸다 어머니는 눈썹이 희어졌다 돌아온 아들은 서럽게 울었다 밤이 기울도록 어머니는 잠들.. 言/오래묵을詩 2008.05.24
북극성 북극성 -정호승- 신발끈도 매지 않고 나는 평생 어디를 다녀온 것일까 도대체 누구를 만나고 돌아와 황급히 신발을 벗는 것일까 길 떠나기 전에 신발이 먼저 닳아버린 줄도 모르고 길 떠나기 전에 신발이 먼저 울어버린 줄도 모르고 나 이제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와 늙은 신발을 .. 言/오래묵을詩 2008.05.24
누름돌 누름돌 -김인호- 어쩌다 강가에 나갈 때면 어머니는 모나지 않은 고운 돌을 골라 정성껏 씻어 오셨다 김치의 숨을 죽여 맛을 우려낼 누름돌이다 산밭에서 돌아와 늦은 저녁 보리쌀을 갈아낼 확돌이다 밤낮 없는 어머니 손 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돌멩이들이 어두운 부엌에서 반짝였다 그런 누름돌 한 .. 言/오래묵을詩 2008.05.24
막걸리 막걸리 -천상병- 나는 술을 좋아하되 막걸리와 맥주밖에 못 마신다. 막걸리는 아침에 한 병(한 되) 사면 한홉짜리 적은 잔으로 생각날 때만 마시니 거의 하루 종일이 간다. 맥주는 어쩌다 원고료를 받으면 오백 원짜리 한 잔만 하는데 마누라는 몇달에 한번 마시는 이것도 마다한다. 세상은 그런 것이 .. 言/오래묵을詩 2008.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