言/빈가슴속心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oldhabit 2008. 5. 20. 19:31

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던 저 꽃이
아침햇살 사랑으로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오늘이 어제보다는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아픈 가슴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눈물 방울일랑 이슬동네에다 맡기고는
하늘보고 무릎치며 오늘은 활짝 웃는 날이길,

아이야! 어제의 미움이 아직 남았니?
시린 마음 꺼내어 따스한 빛깔을 묻혀서
노란 개나리 숨소리같이 후- 후- 불어보자.

하늘은 우리를 사랑한단다.
어제보다 견디지 못할 오늘은 없고,
어제는 못 피웠던 꽃송이지만
오늘은 아름답게 피어나니까.

 

  -오광수-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雄아
이 詩 네게 읽어 주고 싶어서....

 

춥지않던 겨울이,

이 주엔 이리도 추운지!

有口無言이란다.

너 훈련 나가는 새벽부터

엄마라서

난,

순간도 편하질 않음을

고백한다.

 

기온은 계속 내려가고,

자려 누웠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지니

이리도 긴 시간들은 정말이지 없었네!

창밖을 내다보니 몇 안 남은 잎들이 안타까이 흔들려

멈추어만 주길 바래보지만

바람에겐 귀도 없지, 눈도 없지, 거기다 자식도 없단다.

사람이 훌륭한들 어미가 되어 보지않은 이는

도통 알 수 없는 엄마들 만의 이야기를

오늘도 가슴으로만 나눈다.

 

雄아!!

지난 밤이

살아 온 시간 중 가장 추운밤이였지....

얼른, 오늘이 가길

오직, 하나님께만 빈다.

손이 닳도록,

 

무사히 마쳐

곧 엄마에게 올 수 있잖니,

오늘도 엄만 너와 함께 네 곁에 누울께

잘자.

 

 200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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