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붉다 장미 붉다 6월 장미 붉다 시멘트 담장을 넘어 머리푼 채 하늘 파랗다 누군가 오열을 터뜨리고 아이들은 뜨거워지는 아스팔트로 뛰어간다 우리는 이해하기 전에 행동한다 당신은 전화를 하고 분노가 토마토처럼 터진다 오늘의 사건사고들이 이해되기 전에 지나가고 수백송이 붉은 장미가 절두산에 목.. 言/오래묵을詩 2010.06.04
눈높이 살아 가는 일에 맘과 뜻이 맞고, 통할 수만 있다면, 그리 큰일이 닥치지 않는 한은, 정말 살만 할 것 입니다. 그 맞음엔 많고 크고가 없고, 딱 한 사람만이라도 행복할 거란 맘이 듭니다. 그만큼 모든 것이 맞아 통함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원통 소망교회의 목회자 부부는 저완 아주 막역한 .. 言/빈가슴속心 2010.06.01
벼랑에 대하여 벼랑에 대하여 -김재진- 한줄의 편지 쓰고 싶은 날 있듯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있다. 견딜 수 없던 마음 갑자기 풀어지고 이해할 수 없던 사람이 문득 이해되어질 때 있다. 저마다의 상황과 저마다의 변명 속을 견디어가야 하는 사람들 땡볕을 걸어가는 맨발의 구도자처럼 돌이켜보면 삶 또한 구도.. 言/오래묵을詩 2010.05.27
고기와 야채 돌위에 올린 구운 고기와 야채를 함께 먹습니다. 이런 상차림을 해 보고자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신선초와 각종 야채, 깨소스 그리고 견과류등이,.) 言/아름다운味 2010.05.26
산나물 튀김 *튀김 -찹쌀과 쌀을 가루로 빻아, 봄에 나는 어느 산채라도 좋습니다 -송송썰어 빻아 놓은 가루와 잘 섞습니다. -기호에 따른 가미(소금 꿀 설탕)를 슴슴하게 합니다 -수제비반죽정도의 농도로 잘 치댑니다. -덩어리 모양 그대로를 칼로 저미 듯(약 0.5센티 두께) 썰어 -기름에 튀겨 냅니다. -마(우엉)를 껍.. 言/아름다운味 2010.05.26
분꽃 이상한 일 입니다 집사님댁에서 씨를 뿌려 키운 상추를 얻어 왔습니다 갯수를 헤이리자면 이삼십개는 족히 될 것 입니다 포트에 담아 키운 상추가 서너포기에 천원정도 하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부자만 같은지요 비닐에 담아 조심조심 들어 다 놓았습니다. 뿌리에 어느 정도의 흙과 함께 들고 왔기.. 言/빈가슴속心 2010.05.25
숭원 이미 돌아 가신지 여러 해 숭원스님 그 분이 나이 드셔서 계를 반납하신 언저리인 그 전이나 후의 숭원스님이 아니라 내 어릴 적 만나 뵙던 그 분이 짙다. 보고싶다거나, 궁금하다거나, 고맙다거나, 그런 감정이 없진 않지만, 그 시절에 맞춘 그 분의 모습과 나눔이 보임이다. 이쯤의 나이가 들고 나니 .. 言/빈가슴속心 2010.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