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살아가는 일엔 알 수 없는 앞길 뿐이다. 답답하다 생각되여질 땐 혜안을 가져 앞을 먼저 보고 지혜롭게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을 부려 보기도 했지만, 이젠, 알고 싶은 앞일도, 그리 지혜로와도 좋을 미래가 뭐 있으련, 다만 지금 처럼 큰 변화없는 평범함의 시간을 바랄 뿐이고 조금 .. 言/빈가슴속心 2008.05.20
그냥 노을님! 잘 다녀왔는지? 뭐가 그리 바쁜지 한 것 없이 하루를.... 세월속에 끌려다니는지 ? "나를 따르라" 호령하며 여유로운 그때가 언제일런지? 자연이 숨시는 그 곳으로 가 함께 할 그날을 기다리며... 2008.1.20. 눈이, 장난 아니게 오전 내내, 지금도 내립니다 오늘이 절기상으론 대한이라고, 추위의 끝.. 言/빈가슴속心 2008.05.20
슬픈 날의 편지 슬픈 날의 편지 -이해인- 모랫벌에 박혀 있는 하얀 조가비처럼 내 마음속에 박혀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하나 하도 오해되어 정든 슬픔 하나는 눈물로도 달랠 길 없고 그대의 따뜻한 말로도 위로 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이의 슬픔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없듯이 그들도 나의 슬픔 속으로 .. 言/빈가슴속心 2008.05.20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던 저 꽃이 아침햇살 사랑으로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오늘이 어제보다는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아픈 가슴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눈물 방울일랑 이슬동네에다 맡기고는 하늘보고 무릎치며 오늘은 활짝 웃는 날이길, 아이야! 어제의 미움이 아직 남았니?.. 言/빈가슴속心 2008.05.20
다섯연으로 된 짧은 자서전 1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곳에 빠졌다. 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 난 길을 걷고 있었다. 길 한가운데 깊은 구멍이 있었다. 난 그걸 못 본 체했다. 난 다시 그곳에 빠졌다. 똑같은 장소에 .. 言/빈가슴속心 2008.05.20
바람꽃 음...... 흐렸네요, 아마 이런날엔 바람도 있을겁니다. 내일을 기다림에 시간의 더딤이 지루해 오늘은 그리스의 12신의 사랑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리곤 친구께 이런 글을 쓰고 싶어 졌음입니다. 바람꽃을 아시나요? 아네모네말입니다. 아도니스를 아시나요? 밤안개를 볼 수 있고 여유롭게 헤엄치는 원.. 言/빈가슴속心 2008.05.20
좋은 책 책을 고르는덴 기준이란 없으리라, 그런데도 난, 몇몇작가를 빼곤, 작가가 여자가 아니면 좋고, 분류에 따라 좀 다르지만 나이도 상관있으며, 섹스를 묘사하여 나로 그것을 하고 싶다는 길로 끌려 갈 만한 것은 피하며, 이름이 익숙한 이들의 작품을 고른다. 가장 좋은 것은, 인정할 만한 실력이 있는 .. 言/빈가슴속心 2008.05.20
국화차 *국화차(菊花茶) 말린 감국(甘菊)의 꽃잎으로 만든 한국의 차. 말린 국화꽃과 꿀(끓인 꿀)을 고루 버무려 오지그릇에 넣어 3∼4주일 밀봉해두었다가 끓는 물에 꿀에 버무린 꽃잎을 타서 마신다. 분량은 열탕 1잔에 꽃잎 2∼3스푼이 적당하며, 마실 때 꽃잎과 찌꺼기를 걸러내고 꿀만 마시도록 한다. 예로.. 言/빈가슴속心 2008.05.20
어느날의 나눔이 ㅎ.. 반가운 누늬님!! 가을입니다. 그래서 추석도 되었습니다. 이 가을 님께서 주신 글이 제가 듣고 있는 기다리는 마음과 시간적인 깊음으로 더 가슴을 파고듦이, 그동안 많이도 쌓였던 어지러움의 욕심과 질투와 교만과 성냄과 어질지 못함의 미움을 쏟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보시로 인하여 님께, .. 言/빈가슴속心 2008.05.20
별의 안부를 묻다 별의 안부를 묻다 '별이 흐른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당신을 사랑하는 일처럼 세상에 가혹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남준- 지난 일들은 낡은 사진첩처럼 아련하다. 비 오는 날 툇마루에 앉아 떨어지는 낙숫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처럼, 한 해가 가는 이 무렵이면 지나간 일들이 별스럽게도 문득문.. 言/빈가슴속心 200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