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오래된 마을 » 〈오래된 마을〉 〈오래된 마을〉 김용택 지음/한겨레출판·1만1000원 섬진강 시인 김용택(61)씨의 산문이 <오래된 마을>이란 제목으로 묶여 나왔다.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마을. <오래된 마을>은 시인이 나고 자라 이순이 넘은 지금도 살고 있는 그 마을에 웅숭깊은 순정으로 부치는 ‘러.. 言/사는이치知 2009.05.05
동백꽃 편지 [시인과 함께 읽는 시]이형권 시인의 ‘동백꽃 편지’ 붉은 마음 ‘툭’ 떨어지는 소리에 꺼내 본 가슴속 연서(戀書) “봄이 오면 꽃이 피고, 꽃이 피면 사랑을 생각하게 되지요. 아직은 저릿한 찬바람에도 꽃이 피었다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지는 봄입니다” #1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담은 .. 言/사는이치知 2009.05.04
아무르 강가에서 아무르 강가에서 -박정대- 그대 떠난 강가에서 나 노을처럼 한참을 저물었습니다 초저녁별들이 뜨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낮이 밤으로 몸 바꾸는 그 아득한 시간의 경계를 유목민처럼 서성거렸습니다 그리움의 국경, 그 허술한 말뚝을 넘어 반성도 없이 민가의 불빛들 또 함부로 일렁이며 돋아나.. 言/젖지않을江 2009.05.02
사랑의 적소謫所 여기에는 없는 곳, 산초나무 잎사귀가 음악처럼 피어나는 곳에서 그대를 만나고 싶어라, 그대와 내가 만나 지극한 사랑의 힘으로 허공에 한 채의 소슬한 부석사를 지어 올릴 수 있는 곳, 꿈에도 그리워지는 꿈이 있어 눈뜨면 다시 잠들고 싶어지는 生의 이 황막한 저녁에 누이처럼 맑은 그대는 어느 산.. 言/젖지않을江 2009.04.24
의문들 의문들 나는 즐긴다 장례식장의 커피처럼 무겁고 은은한 의문들을: 누군가를 정성들여 쓰다듬을 때 그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본다면 서글플까 언제나 누군가를 환영할 준비가 된 고독은 가짜 고독일까 일촉즉발의 순간들로 이루어진 삶은 전체적으로 왜 지루할까 몸은 마음을 산 채로 염殮한 상태를 .. 言/젖지않을江 2009.04.22
문장 사소한 것에도 괴로워하고, 하찮은 일에도 슬퍼하고, 내 모습이 싫고 창피해서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없었던, 아 고민 많고 외롭고 답답했던 젊은 날의 초상(肖像)들이 슬그머니 그리워진다. 바로 그러한 슬픔들은 그만큼 순수했기 때문이요, 오늘날 내가 아무리 고민 없이 살만 찌는 것은 그만큼 뻔뻔.. 言/젖지않을江 2009.04.22
책-카일라스 가는 길 달라이 라마의 여름 궁전 [내가 바라본 티베트] 티베트 민중봉기 50주년 릴레이 기고 2009년 03월 27일 (금) 10:00:09 박범신 webmaster@nahnews.net 1959년 3월 10일, 티베트 전역에서 중국의 무력침공에 항의하고 자유를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난지 50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2008년 3월 10일, 중국의 티베트 무단 점령.. 言/사는이치知 2009.03.27
어느날 오후 풍경 어느날 오후 풍경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 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이 몰려와 눈물이 왈칵 .. 言/오래묵을詩 2009.03.25
책-용서는 사람 사이에 물길을 튼다 [책소개] 이 책은 용서하기 힘든 가족과 화해를 이룬 여섯 사람의 체험 이야기이다. 가까운 사람에게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도 평온할 수 있는 신앙인이 얼마나 될까? 보통의 사람들은 괴로움을 준 가족, 직장동료, 믿었던 사람을 향해 쏟아지는 원망을 멈추기 힘들다. 배신의 상처에서 증오와 복수심이.. 言/사는이치知 2009.03.25
용서는 사람 사이에 물길을 튼다 “시몬아, 난 지난 3년 동안 너 죽이는 생각만 하고 살았어. 그러니까 내가 너한테 먼저 용서를 받아야 돼. 시몬아, 나는 지난 3년 동안 마귀처럼 살았어. 그냥 옷만 입고 있었지 신부도 아니었어. 마귀처럼 산 거 보속하려면 난 이제 정말로 성인처럼 살아야 돼.” -용서는 사람 사이에 물길을 튼다- 中 .. 言/젖지않을江 2009.03.25